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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청년 CEO] ③김성찬 ㈜디앤디 대표

톡톡 아이디어… 리빙디자인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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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원특례시 영통구에 위치한 ㈜디앤디에서 김성찬 대표(왼쪽)와 정동우 이사(오른쪽)가 ㈜디앤디의 대표상품 ‘벨라루나 달 무드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은진기자

“버티다 보니 결국 기회가 오더라구요.”

마음 맞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의기투합했다. 커피를 마시다 “우리만의 ‘무엇’을 만들어보자”는 다짐으로 창업을 결심한 이들은 생활 속 편의를 디자인하는 리빙디자인 브랜드 ㈜디앤디의 김성찬 대표(30)와 정동우 이사(30)다.

김 대표는 경영학을, 정 이사는 디자인을 전공해 각자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을 시작했다. ‘달 무드등’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디앤디는 현재에 접어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학교 4학년 1학기, 처음 사업계획서를 썼을 때 이들의 비즈니스모델은 지금과 달랐다. 목공방의 원목가구를 브랜드화 시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구상했으나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시장조사가 미흡했던 것이 주된 실패요인이었다. 마케팅 예산도, 직원에게 줄 월급도 없다 보니 당장 현금을 벌 수 있는 다른 사업을 구상해야했다.

그렇게 조명으로 눈을 돌렸다. 그저 ‘달’이 좋았던 이들은 달로 디자인된 제품을 찾다 ‘달 무드등’ 시장을 발견했다.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찾아 그중에서 ㈜디앤디의 방식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을 간추리고, 이를 트렌드에 맞게 개선하면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생각에 두 번째 사업에 돌입했다.

과정은 험난했다. 설계 전문가가 없다 보니 방법을 몰라 수차례 헤매기도 했고, 겨우 제품을 만들어도 판로를 개척하기 어려워 또 다시 헤맸다. 2018년 첫 사업을 시작해 2019년 4월까지 매출이 겨우 90만원이었다. 월급 없는 생활이 1년 반가량 지속됐다.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편의점 알바를 병행하기도 하고 8개월간 외주 용역을 받아 디자인작업을 하면서 근근이 버텼다.

그렇게 암흑기를 보낸 이들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와디즈 펀딩으로 ‘달 무드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진행하는 ‘경기도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디앤디의 가치를 알아본 은인에게 생산비 3천만원을 투자받고 뒤이어 인스타그램 공동구매회사에서 입점 제의가 들어오면서 창업 후 3년간 번 수익을 공동구매 하루 만에 벌어들였다. 이후 모든 인테리어 플랫폼에 당당히 입점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더 나아가 ㈜디앤디는 사용자가 느끼는 경험 자체를 디자인하는 데 초점을 맞춰 사용성을 개선한 디자인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김성찬 대표는 “조명을 비롯해 조만간 인센스(향)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저희가 사업하는 카테고리 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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