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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깃대종, 생태계를 가다] 멸종위기 금개구리 생태 관광…깃대종 보호 의미 되살려

市·인천녹색연합, 깃대종 생태관광 투어 2번째 코스
물속 생물 채집·관찰…금개구리 서식처 모습 그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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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인천 깃대종 생태관광 ‘금개구리 편’ 투어 행사가 열린 지난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습지원내 반디논에서 시민들이 금개구리 관찰활동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에서 금개구리가 많이 살아 멸종위기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인천시가 시민들에게 금개구리에 대한 교육·홍보를 통해 인천의 깃대종의 보호에 대한 의미를 되살렸다.

24일 시와 인천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깃대종 생태관광 투어의 2번째 코스로 남동구 인천대공원 습지원에서 25명의 시민들과 금개구리 생태학습을 했다. 인천 깃대종은 저어새(조류)·금개구리(양서류)·점박이물범(포유류)·흰발농게(무척추동물)·대청부채(식물)로 총 5종이다.

이날 녹색연합은 참가자들에게 금개구리 서식처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는 교육을 했다. 금개구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다. 금개구리는 또 벼, 깨끗한 물, 물총새, 곤충 등 다양하게 어우러진 환경에 안정감을 느끼기에 자연 그대로의 서식처 보전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녹색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망원경, 관찰통 등을 이용해 직접 다양한 물속 생물들을 직접 채집한 뒤 자세히 관찰했다. 시민들은 채집한 물속 생물들을 분류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금개구리 서식처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박민찬군(9)은 “시골에 내려가지 않고도 금개구리를 인천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금개구리가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나서서 보호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앞서 시가 깃대종 서식환경 모니터링 용역을 한 결과, 금개구리는 인천에서 계양·부평구와 강화·교동·석모도 등의 대규모 경작대지에서 살고 있다. 시는 이밖에 다른 곳에도 금개구리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금개구리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금개구리 등 인천의 깃대종에 대해 잘 알아야 이를 보전하기 위한 활동에도 나설 것”이라며 “관련 교육·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깃대종 교육·홍보 프로그램 개발 사업(인천 깃대종 알리고 살리고)’을 통해 다음달에는 백령·대청도에서 점박이물범과 대청부채, 9월에는 영종도 갯벌에서 흰발농게 등의 현장 생태 관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인천녹색연합 활동가들 깃대종 교사 역할 '톡톡' 이미자 활동가, 금개구리 모니터링 및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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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인천녹색연합 활동가(54)가 지난 23일 깃대종 생태관광 투어의 2번째 코스로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열린 금개구리 생태학습에서 참가자들에게 금개구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녹색연합의 활동가들이 인천 깃대종의 교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3일 깃대종 생태관광 투어의 2번째 코스로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열린 금개구리 생태학습에는 이미자 활동가(54)가 나섰다. 이 활동가는 2019년 2월부터 녹색연합에서 금개구리 모니터링과 서식처 보호를 위한 교육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 활동가는 지역 곳곳에서 금개구리가 무엇을 먹고 언제 번식을 하며 알을 낳는지 등 꼼꼼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황소개구리, 도롱뇽 등 다른 양서류까지 함께 살펴보고 있다.

이 활동가는 금개구리의 서식처는 벼, 깨끗한 물, 다양한 종류의 새 등 모두가 함께 있어야 진정한 보전이라고 강조한다. 이 활동가는 “금개구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며 “서식처에 있는 모든 생태 환경을 같이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지나치게 드나들 수 있는 것 보다는 자연과 함께 숨을 쉴 수 있는 곳이 금개구리가 편안하게 살 곳이다”고 했다.

특히 이 활동가는 금개구리의 서식처가 줄어든 것은 지역 곳곳에서 벌어지는 재개발 탓으로 보고 있다. 그는 “금개구리는 태어난 곳에서 쭉 사는 경향이 있다”며 “서식처의 벼나 풀들이 줄어들수록 금개구리도 줄어든다”고 했다. 이어 “금개구리의 서식처 인근은 자연 그대로 유지하는게 제일 좋다”고 했다.

현재 이 활동가는 인천 전체를 돌아다니며 금개구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최근들어 서구와 계양구 일대에서 금개구리를 자주 발견하고 있다.

이 활동가는 “금개구리가 살아가는 것이 곧 우리의 행복과도 연관이 있다”며 “어린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금개구리의 서식처를 보호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했다.

박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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