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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_문화재단을 들여다보다] 3. 김정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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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문화재단이 탄생한 곳이 있다. 과거 서울의 위성도시이자 경기도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였던 부천이다. 부천은 과거 딱딱한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강화,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문화’를 주력 포인트로 잡았다. 그렇게 지난 2001년 부천문화재단이 태어나게 됐다.

올해로 21살을 맞은 부천문화재단은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연시즌제 도입, 어린이 공연장 마련, 독립영화 전용관 개관, 경기도내 첫번째 법정문화도시 지정 등 괄목할 성과를 내며 문화적으로 앞서가고 있다.

김정환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년이 넘도록 부천의 문화를 이끌어 온 것은 생활 속 자리잡은 문화와 시민력, 그 속의 연결성”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문화가 곧 삶이다. 시민들의 삶 속에 문화예술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며 “평범한 일상 안에 문화가 자리 잡고 시민들이 연결되면서 끈끈한 시민력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부천문화재단은 부천만의 지역적 장점을 활용,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그들만의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즐거운 나, 행복한 도시’라는 재단의 2030 문화비전에 따라 ▲시민이 주체가 돼 즐기는 문화예술 환경 마련 ▲문화공공성 확립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영유아를 위한 공연배달 서비스 ‘아기 공연’, ‘부천아트페어’와 같은 예술시장 유통 기반 조성, 지역예술인의 재능 기부를 통한 나눔, 장애 예술인의 예술 활동 지원 쿼터제 진행 등이다. 김 대표이사는 “도시의 행복은 ‘나’로부터 시작한다. 올해 역시 ‘나’를 즐겁게 하는 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개인의 문화 역량과 권리를 향상시키고 도시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천문화재단은 문화도시 3년 차에 걸맞은 활동도 고민 중이다. 시민 문화 창작 공간을 발굴, 지원하는 ‘문화적 지역 재생’ 외에도 문화 취약지역 중심으로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지역 특화 문화사업’, 시민 워킹 그룹과 문화도시 위원회의 ‘문화도시 거버넌스 강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정환 대표이사는 “이 모든 사업들은 누구나 말할 수 있고 누구나 귀담아듣는 과정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며 “문화도시 부천의 슬로건을 더욱 가시적으로 실현해 지역 발전과 시민의 문화 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다시금 짚어본 김 대표이사는 “지난 20년의 역사가 향유, 참여, 협력이었다”고 평하며 “올해부터는 시민 주도의 문화도시를 꿈꾸며 발걸음을 내디딜 차례”라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끝으로 그는 “문화는 ‘행복’이다. 문화의 울림이 삶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부천에서 누구나 문화예술로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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