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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_문화재단을 들여다보다] 1. 성기용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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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용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최근 5년 사이 기초자치단체에는 새로운 문화 바람이 일었다. ‘문화재단 설립 붐’이다. 경기도에도 31개 시·군 중 현재 22개 지자체에 기초문화재단이 속속 들어섰다. 지역문화생태계 소통자로,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공공문화조직으로 위상과 영향력이 커졌지만 팬데믹을 겪으면서 설립 이유와 역할, 위상에 대한 물음도 커지는 시점이다. 경기도 기초문화재단들은 문화예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이들의 방향과 고민 등을 들어본다. 첫 번째로 성기용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장을 만났다.

 

내년이면 문 연 지 만 10년이 되는 군포문화재단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재단만의 역량을 축적해 왔다. 지난해 5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바쁜 일정을 보내온 성기용 대표이사의 각오 역시 단단하다. 그는 "10년간 성과도 있지만 미흡한 부분도 많았다. 내년이면 열 살이 되는 군포문화재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 기반을 조성하는 해로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중 우선은 군포 지역에 맞는 시민들의 니즈에 맞는 역할을 수립하고 시스템 개선, 기반 조성에 주력하는 것이다. 이런 포부를 담은 군포문화재단의 올해 키워드는 ▲조직 혁신 ▲문화예술과 평생학습의 시너지 ▲4차 문화예비도시 선정에 따른 준비다.

군포시는 작은 도시이지만 4차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성 대표는 그 비결로 시민력을 꼽았다. 그는 “군포는 다른 도시에 비해 면적이 넓지도 않고, 수원이나 화성처럼 화려한 문화재를 지니고 있진 않지만, 사람이 좋은 도시”라며 “높은 시민력과 열의로 뭉친 도시인만큼 재단이 문화예술 상품을 가지고 네트워크화를 진행하고 시민력을 잘 만들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가 문화예술계를 강타한 지난날, 군포문화재단은 급변하는 문화예술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면서도 창작의욕을 꺾지 않는 데 집중했다. 시민들의 여러 문화적 욕구와 평생학습의 두 축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도록 한 것. 우선 코로나19에서도 연 25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역할을 지속했다.

평생학습에서는 지역에 맞는 평생학습, 소외됨 없이 찾아가는 강좌, 비대면 시대에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온라인 강좌를 충분히 활용하는 전략에 더해 학습관 내 디지털 플랫폼 만들고, 코로나19에 맞춤형 강좌도 적극적으로 개설했다.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거점 공간인 군포예술인센터도 지난해 12월 16일 개관했다.

군포문화재단 터줏대감으로 일해 온 성 대표는 취임 후 고민이 많았다. 전국 기초문화재단만 120여곳, 그 중 하나인 재단이 어떤 역할을 하고 특색을 갖춰야 하는가였다. 그는 “기초문화재단의 역사가 짧아 아직 자리 잡고 있는 탓에 문화진흥법에 맞는 목적에 맞는 역할 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고 과제들이 많다”며 “많은 지역 문화재단의 고민이기도 한, 문화사업 대행 역할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역에 대한 연구 조사 정책 등 본연의 사업이 같이 해나가야 한다. 군포문화재단 역시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면서 정책적 사업도 조화롭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장으로서는 올해 신규사업 지원과 협업은 물론 신진 예술인 발굴, 균형있는 지역문화예술을 위해서도 나선다. 창작 부문이 부족한 기초문화재단에서 중앙과 광역문화재단의 공연을 받아 할 수 있게 해 균형있는 지역문화예술을 꽃 피우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결국 성 대표이사가 꿈꾸는 군포문화재단과 지역문화재단은 ‘행복과 꿈을 실현하는 지역문화 플랫폼’이다.

“모두가 꿈이 있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일을 하는데, 행복과 꿈을 실현하는 가교역할을 지역문화재단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소외자, 소수자 분들까지 포함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문화의 접점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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