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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선수] kt 소닉붐 3연승 이끈 ‘슈퍼루키’ 하윤기

고교ㆍ대학무대 스타 출신 ‘토종 빅맨’…데뷔 초 연착륙하며 팀 상승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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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윤기. KBL 제공
kt 하윤기. KBL 제공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도 올라오고 청백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1군에 전격 합류시켰는데, 생각 이상으로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서동철 감독(54)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선수인 ‘슈퍼루키’ 하윤기(24ㆍ센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윤기는 203㎝의 장신으로 올해 고려대를 졸업하고 kt에 입단하자 마자 팀 전력의 한 축을 맡을 정도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10일 원주 DB와의 프로 데뷔전서 상대 센터 김종규에게 막혀 25분을 소화하며 8득점에 그쳤지만, 다음날 창원 LG전에서 11득점 7리바운드로 팀의 시즌 첫 승에 기여했다. 이어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12점과 16일 서울 삼성전(23점)에서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프로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에서는 22분을 소화하며 23득점, 2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이원석(8점ㆍ4리바운드)에 판정승을 거뒀다.

하윤기는 수원 삼일상고 시절부터 선배 박정현(LG)과 함께 고교무대를 대표하는 ‘트윈 타워’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 진학 후에도 대학무대를 평정하며 졸업반인 올해 FIBA 아시아컵 예선 및 올림픽 최종예선 대표팀에도 승선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하윤기가 기대 이상으로 프로무대에 빨리 적응하면서 소속팀 kt로서는 아킬레스건인 ‘토종 빅맨’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김민욱(센터), 김현민, 박준영(이상 포워드) 등 뎁스 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지만, 우승을 놓고 경쟁할 타 구단들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있어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카드 두 장을 모두 ‘빅맨’ 캐디 라렌과 마이크 마이어스(이상 센터) 영입에 사용했다.

지난 시즌 kt는 경기당 리바운드 34.9개(7위), 스틸 6.6개(10위), 블록 2.7개(8위)에 그쳤었다. 서동철 감독도 “선수들의 공격 성향이 강하다 보니 수비 문제는 시즌을 치르면서 해법을 찾아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그러나 하윤기가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높이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하윤기는 “프로에서는 블록슛, 골밑 플레이가 잘 안될 줄 알았지만 막상 부딪혀보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더욱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싶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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