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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경기도지사 최초 집권여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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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현직 경기도지사가 집권여당 대선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경기도는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임에도 경기도지사가 대권을 잡았던 역사가 없다. 이로 인해 ‘경기도는 대권주자의 무덤’이란 속설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 지사가 무덤론을 잠재우고 대망론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지사는 11일 대선 후보 확정 후 첫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 일정에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인천 계양을)와 윤관석 사무총장(인천 남동을)은 물론 열린캠프 변재일·우원식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찬대 수석대변인(인천 연수갑) 등이 함께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이 아닌 대전 현충원을 먼저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엔 국가 안보 행보에 더해 대선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중원 공략에 대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지사는 “국가의 제1 의미는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안보”라며 “앞으로 우리 국가 공동체가 계속 유지 및 존속되기 위해서라도 국가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한 예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총 11차례 진행한 지역 순회 경선의 누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이 지사가 전체 145만9천992표 중 71만9천905표(50.29%)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는 56만392표(39.14%)로 2위에 그치면서 끝내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2만9천35표(9.01%), 박용진 의원은 2만2천261표(1.55%)를 기록했다.

이날 이 지사가 민주당 대표로 뽑힌 것은 현직 경기도지사 최초로 집권여당 대선 후보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이 지사뿐만 아니라 이인제·손학규·김문수·남경필 등 역대 경기도지사들도 경기도를 발판 삼아 청와대로의 입성을 꿈꿨지만, 번번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경기도지사는 대권을 잡을 수 없다는 무덤론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다만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선에서 기록한 득표율(57%)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초라한 성적표(7만441표·28.30%)를 받은 것은 그의 대선 본선 가도가 험로임을 보여준다. 특히 이 지사를 향한 20·30 여성들의 비토 정서를 극복해야 하는 게 시급하다. 이 지사의 거칠고 날 선 이미지가 여성 표심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도 20·30 여성들이 이 지사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열린 캠프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지사 지지율이 유일하게 낮은 집단이 20·30 여성”이라며 “향후 여성 표심을 공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 역시 변화를 약속했다. 그는 지난 10일 후보 수락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변화를 선택했다. 정치적 후광은 물론 학연과 지연도 없는 제게 국민께서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성과로 보답하겠다. 대통령이란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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