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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영 기대주 윤정윤 “즐기면서 노력하는 선수 되고파”

초등생으로 2021 도쿄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접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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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문원초 수영꿈나무 윤정윤 선수. 김경수기자
과천 문원초 수영꿈나무 윤정윤 선수. 김경수기자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올 때 아닐까요? 성취감과 뿌듯함을 잊지 못해 계속 수영하는 거 같아요.”

여자 수영 ‘기대주’ 윤정윤(13ㆍ과천 문원초)이 지난 26일 막을 내린 제17회 꿈나무 전국수영대회 접영 200m서 2분20초51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와는 무려 11초 앞선 호기록으로 국가대표 선발대회 출전 기준기록(2분21초76)도 통과했다. 100m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여자 접영에 근래 보기 드문 대형 유망주로 등장해 수영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천청소년수련관 수영장에서 만난 윤정윤은 “코로나19로 지난해 모든 대회가 취소돼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첫 출전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매우 좋다”라며 “기대 이상의 성적에 나 스스로도 대만족한다”고 말했다.

여섯살때 생존 수영을 위해 과천유아체능단에서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윤정윤은 ‘수영 선수하면 잘 할것 같다’는 주위의 권유로 문원초 3학년 겨울방학부터 이상현 코치를 만나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 코치에게 전문 지도를 받은 그는 이듬해 전국소년체전에 경기도 대표로 선발, 접영 50m에서 3위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윤정윤은 “소년체전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기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면서 “올해도 도대표로 소년체전에 꼭 출전해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윤정윤은 오는 5월 열릴 ‘도쿄올림픽 경영대표선발전’ 접영 200m에 나선다. 초등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그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뽑는 큰 대회지만, 부담 없이 평소처럼 훈련해 대회에 임할 생각이다. 뛰어난 선배들과의 경기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상현 코치는 “정윤이는 또래보다 좋은 신체조건(키 160㎝)과 강한 다리 힘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것이 반박자 빠르다. 또 순간적인 스피드도 좋아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라며 “체력적인 부분과 유연성을 보완하는 등 알맞은 페이스를 찾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정윤의 목표는 부상없이 수영을 놀이로 즐기면서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는 “좋은 성적을 내려 욕심을 부리면 부상도 따르고, 수영도 즐길 수 없을까 봐 두려움이 크다. 평소처럼 코치님 지도대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경기를 즐기면서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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