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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D-1년] 링 위 오른 이낙연… ‘1강 이재명’과 대권경쟁 본격화

윤석열·재보선 결과·경선 연기론 변수 속 지지율 변화 여부 관심
친문진영 표심 미지수… 정세균·임종석 등 제3주자 행보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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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소감 말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

낙연 대표가 9일 국회에서 당대표 퇴임 기자간

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차기 대선을 1년 앞둔 9일 대표직을 던지고 링 위에 오르면서 여권 잠룡들의 숨 가쁜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대표가 ‘1강 1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당내 대선 후보 선출 시한이 6개월가량 남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얼마나 부상하느냐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모두 중앙 정치 무대인 여의도 출신이 아니고 공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데다 지지층의 마음을 대변하는 ‘사이다’ 행보를 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이 ‘선수’로 나설 경우 이 지사의 지지율이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오히려 윤 전 총장의 등판이 이 지사에게 나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태곤 의제와분석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공통점을 언급한 뒤 “이 지사의 약점은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이 나를 지지할 거냐, 말 거냐’인데 윤석열 대 이재명 양강 구도가 형성되면 밖에 강한 사람이 있어 내부에서 흔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 입장에서는 윤 전 총장이 뜨기 때문에 지지율이 조금 빠진다는 것도 있는데 구도 형성에서 보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의 등장이 이낙연 대표에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대표의 경우 일단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가 형성되면 당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에 4·7 재보선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할 경우 이 대표로선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 대표가 4·7 재보선에서 승리할 경우 1강 주자인 이 지사를 따라잡을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진영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이다. 이 지사의 경우 지난 2017년 대선 경선과 2018년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친문진영과 갈등을 겪었다. 이 때문에 친문이 문재인 정부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이 대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본선에서 민주당이 어려움에 처하고 이 지사 스스로 ‘이길 수 있는 주자’라는 점을 입증할 경우 친문과 함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선 경선 연기론 역시 지켜봐야 할 이슈다. 현행 당헌상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해야 하는 규정을 ‘대선 120일 전’ 정도로 늦추자는 주장이다. 이 경우 사실상 후위 주자들이 1위 주자를 따라잡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이 지사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제3주자의 등판 여부도 주목된다. 제3주자로는 정세균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두관·이광재·박용진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꼽힌다. 친문 적자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경우 대법권 선고 결과에 따라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부겸 전 의원도 대선 주자로 거론된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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