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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D-1년] 관전포인트 : 윤석열 거취, 서울시장 선거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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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정국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다.

윤 전 총장은 사퇴 직후 이뤄진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6.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등 참조)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2.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 24.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14.9%, 무소속 홍준표 의원 7.6%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국민의당과 서울시장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면 윤 전 총장이 간접적으로 측면 지원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본격 합류할 것인지, 제3지대에 머물며 중도층을 중심으로 세를 키워나갈 것인지는 재보선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여론조사와 관련,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김경협 의원(부천갑)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전 총장의 대권 프로젝트는 (2년 전) 서울중앙지검장 시절부터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을 했다”면서 “이번 사퇴도 그러한 대권 프로젝트의 일정에 맞춰서 한 것이고 잠시 탈색 기간을 거치겠지만 틀림없이 정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당 관계자는 “3월은 (모든 이슈를 덮어버리는) 윤석열의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또한 20대 대선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이슈라는 점에서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우의 수에 따른 관전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여당이 승리할 경우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당선될 경우다.

민주당이 승리하면 이낙연 대표의 주가 상승으로 1위 독주를 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를 향해 맹추격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이 대표는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당원 투표를 통해 당헌을 개정,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반대로 여당이 패할 경우에는 이 대표의 대권 도전에 먹구름이 끼게 된다. 이 지사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지사의 ‘대세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이 승리해 오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은 자신감을 갖고 내년 대선에 임하게 된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국민의당 안 대표가 당선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다소 복잡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야당 후보를 함께 당선시킨 기쁨보다는 원내 의석수 102석임에도 3석에 불과한 정당에 서울시장을 내준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야권발 정계개편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현행 대선 후보 선출일인 선거일 180일 전과 120일 전을 그대로 유지할지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이번에는 9월 9일과 11월 9일까지 각각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재보선 후 새로 선출되는 각 당의 지도부가 ‘명분과 실리’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행 규정대로 하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뜨거운 여름에 이뤄져야 하고,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기간 중에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늦춰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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