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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D-1년] 코로나 극복·경제회복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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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대선을 향한 여야 잠룡들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여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가 이어질 것인지,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제, 어떻게 등판할 지가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정국이 이어질 전망이다.

20대 대선 D-1년을 맞아 이번 대선의 의미와 전망, 관전포인트, 대선주자들의 움직임,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1] 의미와 전망

20대 대선은 사상 처음으로 봄이 시작되는 내년 3월 9일에 실시된다. 19대 대선이 지난 2017년 5월 9일 ‘벚꽃 대선’으로 치뤄지면서 이번 대선부터 선거일이 3월로 바뀐 것이다.

내년에 선출되는 20대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로 크게 지치고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과 ‘포스트 코로나’ 경제 회복이 될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극복 성과를 내세우며 ‘정권 재창출’을 통한 재집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등 전국 단위 선거 4연패를 기록한 야당은 문재인 정권의 부도덕성과 민주주의 파괴 등을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정권 탈환의 의욕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의 대선주자로는 이재명 지사를 비롯, 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김경수 경남지사, 김부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야권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오르내린다. 7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이재명 지사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이 그 뒤를 추격, ‘1강 2중’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야 대선 구도는 다음 달 치뤄지는 4·7 재보선 결과에 따라 뒤바뀔 수 있다. 특히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민주당 이 대표의 경우 재보선 결과에 따라 대선 도전에 탄력이 불을지 여부가 결정되며,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대표 역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후보단일화에 이어 선거 결과에 따라 대선 도전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여권에서는 이 지사가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반감을 딛고 대세론을 형성할지,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재보선 전에 등판해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지가 관전포인트다. 등판 방법도 국민의힘에 입당할 지 혹은 제3지대에서 별도 정당을 창당할 지 관심사다.

재보선 결과와 윤 전 총장 거취에 따라 정계개편이 이뤄질 수 있고, 내년 대선도 2017년 대선처럼 진보·보수 진영의 다자구도로 치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상황의 지속 여부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 대선을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혹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던 ‘국민 위로 지원금’ 지급을 본격 검토할 경우, 야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김재민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D-1년] 1강2중' 체제 형성한 여야 잠룡들의 대권 경쟁 전략은?

차기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1강2중’ 체제를 형성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가치 경쟁’ 역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정’ 등을 외치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회복’ 등을 제시,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 정계에 입문한다면 ‘자유민주주의’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억강부약(抑强扶弱,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움)을 도정 철학으로 내건 이재명 지사는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공정과 정의에 대한 이 지사의 가치가 담긴 ‘기본시리즈’(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는 연일 정치권의 관심을 받으며 이슈 대결을 이끌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쓴 ‘소득 주거 금융에 관한 경제기본권인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이란 글에서 기본시리즈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겨냥한 듯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새 길을 만들어 가는 게 정치”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일상인 복지가 한때 생소했던 시대가 있었던 것처럼 지금은 낯선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이 잠시 후에는 양극화를 완화하고 경제를 회생시키며 공동체를 복원하는 일상적 제도로서 우리 삶에 들어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시·도별로 ‘기본소득 국민운동본부’가 출범, 이 지사의 기본소득 구상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인천본부가 출범한 데 이어 이달 말께 경기본부 역시 설치될 전망이다.

이낙연 대표는 선두 탈환을 노리며 ‘회복’과 ‘포용’, ‘도약’을 앞세우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 정국의 키워드’를 묻는 물음에 “‘국민 개개인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 자리에서 (신복지제도에 대해 말씀하시며) 회복과 도약을 포용의 가치 위에서 실현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말씀하셨다”며 “회복은 코로나 상처로부터의 회복, 도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도약, 이를 뒷받침할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포용이다. ‘개인의 삶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저는 신복지제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오는 9일에는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신복지 구상을 주제로 직접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차기 대권 경쟁 구도의 최대 변수로 부상한 윤석열 전 총장은 사의를 밝히며 정치 행보에 대한 명시적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정계 진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이 경우 윤 전 총장이 사퇴문 등을 통해 강조한 ‘자유민주주의’, ‘정의와 상식’, ‘헌법 정신’ 등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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