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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은행 수익 빨간불…당기순익 줄고, 순이자마진 사상 최저

코로나19에 대손비용 확대, 작년보다 15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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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사정이 악화하자 은행들이 미리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9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5천억원(17.5%) 감소했다.

순익 감소는 대손비용과 관계가 있다. 대손비용은 매출채권 중 회수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이다. 회계상 비용으로 잡혀 순익이 줄어들게 된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3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1조원이던 대손비용은 2분기 들어 2조3천억원이 더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작년 1조3천억원 보다 2조원(157%) 가량 늘어났다. 그만큼 은행들이 돌려받을 수 없는 채권이 많다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최근의 경제상황을 반영해 선제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손익비율을 알 수 있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9%, 6.68%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0.16%p, 1.69%p 하락했다. 자산과 자본이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자이익은 20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17조9천억원으로 3천억원(1.5%) 가량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은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에서 발생하는 은행의 수익을 의미한다. 상반기 1.44%로,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가 지속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난 1분기 및 2분기에 각각 1.46%, 1.42%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6천억원으로 작년보다 3천억원(7.9%) 증가했다. 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늘고,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도 커졌다. 다만, 신탁관련이익은 DLF사태 이후 영업 위축으로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2천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영업외손익은 -1천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법인세비용은 2조4천억원으로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천억원(12.6%) 줄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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