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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리더로 출항하는 인천_풀어야할 숙제 산적] 외국 항만과 생존경쟁·관광 프로그램 부족… 안팎 ‘난제’

일본·싱가포르 집중 육성… 크루즈 유치전 무리한 인센티브 우려
‘기항지 관광프로그램’ 인천 7개… 부산 39개·제주 18개와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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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끊기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경기일보DB
2019년에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이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끊기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경기일보DB

인천시가 크루즈 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하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외적·내적 문제가 산재해 있다. 시는 이들 문제에 대한 분석을 하고 체계적인 크루즈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친다.

27일 시에 따르면 인천은 아시아의 크루즈 주요 시장인 남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거리가 멀어 가장 인기가 많은 4박 6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 일정을 짜기 어려운 외적 문제를 보인다.

또 인천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일본의 크루즈 거점 육성 항만정책,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크루즈센터 항만개발 등을 비롯해 부산과 제주 등 우리나라 주요 기항지로 꼽히는 다른 지역과 크루즈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무리한 인센티브 지급 등의 문제를 낳을 수 있다.

특히 국제 정세 등 외부 여건에 민감한 환경은 인천의 가장 큰 외적 문제로 꼽힌다. 앞서 2016년 62항차에 이르던 인천항 크루즈 입항횟수는 사드 사태를 겪은 이후 2017년 17항차, 2018년 10항차로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외적 문제와 함께 인천은 여러 내적 문제도 안고 있다.

우선 인천은 기항지로서의 관광프로그램이 부족하다. 글로벌 선사 4곳에서 하는 기항지 관광프로그램 중 인천에 해당하는 것은 7개로, 부산(39개) 및 제주(18개)와 비교해 매우 적다. 더욱이 7개 중 5개는 상당 시간을 서울과 경기에서 보내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아울러 선용품업 등 관련 산업 인프라 부족, 8~10시간의 짧은 체류 시간에 따라 서울 등으로 이탈하는 크루즈 관광객, 지역사회의 관심 부족, 국적 크루즈선 부재 등도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 풀어내야 할 인천의 내적 문제다.

이 밖에 지난 2018년 4월 문을 연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환전소, 편의시설, 휴게시설 등을 설치할 공간이 협소한 데다, 대중교통 및 택시 등을 이용하기 불편하다.

시는 현재 인천이 가진 크루즈 산업 여건에 대한 분석을 하고 2020년부터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장·단점 등을 분석, 강점을 키우고 기회를 살리는 정책과 약점 및 위협을 극복하는 정책을 다 함께 추진하겠다”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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