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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 100년과 새로운 인천] 중. 다양한 행사, 의미 되새겨

임정 정신 잇는 인천 ‘선진 지방정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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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강점기 시대 속에서 민족해방이라는 사명 추구와 함께 근대사회로 나가는 길을 열었다.

임시정부의 이 같은 방향성은 내부의 이견을 좁히는 촉매제가 됐고, 수차례 개헌을 거쳐 현재 대한민국의 정통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임정 수립 100년이 된 2019년 대한민국, 그리고 300만 인천은 한반도 평화의 중심축임에도 남북 분단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막강한 중앙정부 중심의 통일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다.

특히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평화·통일 정책 근간의 변화를 이뤄내려면 인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항일과 애국의 이념을 기초로 조국의 통일과 평화를 염원했던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계승해, 인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산하 군·구는 임시정부의 정신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나섰다.

우선 인천시와 군·구는 김구 선생의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와 평화 통일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김구 선생의 외세를 배제한 민족 중심의 평화 통일 정신을 계승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김구 선생은 광복 이후인 1948년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하고 ‘3천만 동포에게 읍고(泣告)함’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외세가 만들어놓은 38선을 무너뜨리고 민족의 자주독립 통일 정부를 세우자고 강력히 호소했다.

시는 김구 선생의 ‘민족자주, 평화통일 정신’을 시민에게 알리고, 인천이 남북통일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신적인 토대를 쌓을 방침이다.

중구는 ‘백범 김구 역사거리’ 조성사업을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한다.

김구 선생이 청년 시절인 1887년과 1914년 애국 활동으로 인천 감옥에 갇혔는데, 이곳에서 김구 선생은 불굴의 의지로 한국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치려는 뜻과 행적을 보여줬다.

인천문화재단은 ‘한성정부와 인천’ 다큐 제작에서는 독립운동가 홍진 선생의 업적을 조명한다.

홍진 선생은 3.1운동 직후 인천 만국공원(자유공원)에서 13도 대표자 회의를 주선해, ‘한성 임시정부’의 태동을 만들었고 이후 상해로 망명해 평생을 ‘상해 임시정부’에서 몸바쳤다.

국내 유일의 임시정부였던 한성 임시정부의 의미와, 인천의 항일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그는 김구 선생과 함께 한국독립당(韓國獨立黨)을 만들어 광복군 창설의 토대를 쌓은 인연도 있다.

한국독립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결성한 대표적인 독립운동 정당이다.

시 관계자는 “임시정부 수립 100년 만에 남북 관계가 따뜻한 봄을 맞았지만 지난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남북 관계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김구 선생 등 애국지사들이 인천에서 꿈꿨던 평화와 민족 통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그들의 정신을 계승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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