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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 100년과 새로운 경기] 상. 경기 애국지사들 활약

신익희 등 임정 주역들 재조명 ‘새로운 경기 100년’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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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역만리 이국땅으로 흘러간 경기도의 후손들은 자주독립과 근대국가 건설의 뜻을 품고 새로운 국가 만들기에 진력을 쏟아부었다. 신익희ㆍ조소앙ㆍ박찬익 선생 등이 경기도 출신이다.

이에 본보는 임정 수립에 기여한 경기 애국지사들의 업적을 살펴보고, 이를 본받아 완전한 ‘자치분권 수립’이라는 과제 속에서 경기도가 나아갈 향후 100년의 길에 대해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1919년 4월 11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 연해주와 상하이 그리고 국내에서 각각 수립이 추진돼 거의 동시에 선포됐다. 임시의정원 구성과 대한민국 임시헌장 결의ㆍ채택 등을 거쳐 국무총리에 이승만, 내무총장 안창호, 군무총장 이동휘 등을 선출한 뒤 정부 수립을 내외에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임시정부의 수많은 인물 중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신익희, 조소앙 선생은 대한민국장의 상훈을 받은 임시정부의 핵심 인물이다.

또 대통령장을 받은 안재홍(평택), 윤기섭(파주), 여운형 선생(양평)도 임정 수립에 남다른 역할을 해냈다. 이밖에 독립장이 수여된 박시창(시흥), 박영준(파주), 박찬익(파주), 신숙(가평), 안원규(파주), 오영선(고양), 이규채(포천), 이재현 선생(시흥) 등도 임정 수립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우선 경기도 광주 출신 신익희 선생은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 26년 망명생활을 겪고서 대한민국 임시헌법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초대 대의원과 초대 내무차관, 내무총장, 법무총장, 문교부장, 외무부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이후 국회의장과 대통령 후보에도 출마했다.

또 파주 출신 조소앙 선생은 임정 수립에 참여해 민주공화제헌법의 기초를 비롯한 임정의 국체와 정체 이론을 정립하고, 임정의 대외홍보 전반에 걸쳐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임정헌법ㆍ의정원법의 기초위원과 심사위원을 거쳐 초대 국무원 비서장을 역임한 뒤 국무위원에 선임됐다. 나아가 외무부장, 임시의정원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1920년대 후반 ‘삼균주의’ 사상을 창안, 독립운동가의 대동단결 이념 및 임정의 지도 이념을 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윤기섭 선생은 중국 상하이, 충칭 등지에서 활약했다. 부민단 대표로 임시정부에 파견됐으며, 상하이에서 육군무관학교 교관을 비롯해 임정의 국무원 및 군무장 등으로 활동했다. 또 여운형 선생 역시 경기지역의 대표 애국지사 중 한 명이다. 양평 출신인 그는 1919년 3월 임정 수립에 가담, 의무부 차장 및 임시의정원 의원을 역임했다. 특히 한ㆍ중의 공동 연대를 통한 독립운동을 주장했으며, 사회노동당을 조직했으나 1947년 권총 저격으로 사망했다.

아울러 파주 출신 박찬익 선생은 1907년 초 비밀결사 신민회에서 활동했으며, 1918년 11월 만주 길림에서 39인 중 한 명으로서 대한독립선언에 서명했다. 또 임정 수립에 참여해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선출됐고, 임정 외무부 외사국장 겸 외무차장 대리로 외교임무를 실질적으로 전담하면서 주로 대중국 외교에 주력했던 인물이다.

이지훈 경기학연구센터장은 “임시정부가 주로 중국 등지에서 활동했지만 경기 출신의 인물들이 곳곳에서 많이 활약했다”며 “임정 수립과 연관이 있는 3ㆍ1운동 당시 경기도에서 많은 희생자가 나온 만큼 임정 안팎에서 노력한 이들의 사상을 경기도민들이 되새기고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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