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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미래다] 가족친화기업-경기도시공사

시차출퇴근제·육아휴직 장려… 직원 가족까지 챙기는 따뜻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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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수원 광교에 ‘따복하우스’가 오픈 했다. 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의 주거와 결혼, 저출산 극복을 돕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주거복지정책이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건축자재를 사용했고, 변형이 가능한 가구를 설치해 아이의 성장에 따라 별도의 가구를 사지 않아도 된다. 

육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도 조성했고, 국공립어린이집을 유치해 입주민들의 육아부담을 덜게했다. 경기도시공사의 세심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이 같은 세심함은 경기도시공사의 경영방침과 맞물린다. 

공사는 남다른 가족친화제도로 지난해 경기도와 여성가족부로부터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기업’으로 선정됐다. 2011년에 이어 두번째다. 창립20주년이었던 지난해부터는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을 실천과제로 하고, 가족친화제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가족친화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유연근무제’의 폭이 넓다는데 있다. 2012년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이래 매년 직원설문조사를 통해 원하는 제도를 파악하고 규정개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먼저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는 3가지 유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전 7시~오후 4시,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10시~오후 7시 등 형편에 따라 신청해 이용하면 된다. 지난해 6월부터는 ‘요일별시차출퇴근제’를 추가 도입했다. 

요일별시차출퇴근제는 획일적인 시차출퇴근제에서 벗어나 요일별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일일 4시간 또는 6시간 근무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의 적극적 시행을 위해 출퇴근 유형을 기존 2개 시간대에서 5개 시간대로 확대했다.

 

적극적인 휴가사용도 독려한다.

매년 ‘연차사용 우수부서 포상’을 통해 연차를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는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준용해 입학식, 부모참여수업, 학부모상담 등 자녀의 학교공식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간2일(3자녀 이상 3일)의 ‘자녀교육 휴가’와 반일 또는 일일단위로 가능했던 휴가를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제휴가’도 신설했다.

 

남성의 육아휴직도 장려한다.

모성보호에만 집중돼 있던 ‘육아휴직제도’를 남성직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남성육아휴직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육아휴직에 따른 승진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사규정의 ‘경력평정상의 불이익’ 조항도 삭제하면서, 2016년 3명에서 지난해 5명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직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도담도담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도담도담 프로젝트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모양을 나타내는 순우리말인 ‘도담도담’을 모티브로 해 임신직원의 회사생활과 예비엄마가 될 모성을 보호하는 비공식관리프로그램이다. 

여직원이 임신을 하면 인사부의 ‘인사섬김이’는 임신직원의 권리와 회사의 모성보호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안내문으로 전달하고, 인사고충상담을 통해 회사생활의 어려움을 도와준다. 출산을 하게 되는 경우에도 ‘One-stop 지원서비스 시스템’으로 번거로운 회사업무처리를 대행해 준다.

 

공사 내 설치된 어린이집도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일등공신이다. 매년 추첨을 통해 0세부터 6세 어린이 40여명을 선발하고 있으며,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한다.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마, 아빠, 아이 모두에게 만족감이 높다.

 

이 밖에도 자녀 출산 시 축하장려금 지급, 출산예정직원 기념품 제공, 다자녀 가정지원 등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족친화 업무를 수행 할 전담조직을 신설, 인사부서에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전산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해 위와 같은 제도들을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사의 이러한 노력으로 2011년에 이어 지난해 경기도 및 여성가족부로부터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기업’으로 선정됐고,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ㆍ생활 균형 캠페인’에도 참여 승인을 받았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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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직원들 유연 근무·저녁있는 삶 위해 최선”

-지난해 취임이후 가족친화제도를 대폭 신설했다. 이유는.

지난해 창립 20주년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4대 실천과제를 공표했다. 그중 하나가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이다.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은 직원의 일과 삶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공사는 창립이래 가족친화제도를 꾸준히 운영해왔다. 이제는 분위기도 어느정도 조성된 상태다. 각종 제도들을 직원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유연근무제의 폭이 굉장히 넓다.

직원맞춤형 유연근무제 설계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시차출퇴근제는 유연근무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요일별시차출퇴근제를 추가 도입하면서 시차출퇴근제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대폭 늘었다. 또 시간선택제 유형을 확대해 실질적으로 육아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휴가제도도 다양하다.

공사는 관련법령을 준수해 직원에 부여가능한 최대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시간제휴가는 공사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신설한 제도다. 절반 이상의 직원이 현장에 배치돼 있어 반일 또는 일일단위로 신청하는데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시간 단위로 신청할 수 있는 시간제휴가로 연차사용을 더욱 촉진할 수 있게 됐다. 

-가족친화제도에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명 한명 소중한 아이의 꿈이 모여 우리나라의 미래가 된다. 회사는 소중한 아이 엄마와 아빠의 현재와 미래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고용 안정과 유연 근무,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도 제도를 제도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좀 더 나은 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그들의 이야기에 세심히 귀기울일 것이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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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현정 인사부 과장

“가족친화적 분위기… 11년 근속 원동력”

-연속으로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기업’으로 선정됐다. 실제 분위기는 어떠한가. 

벌서 입사 11년차다. 공사에 들어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학부모가 됐다. 결혼과 출산, 육아라는 과정에서 회사를 그만두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나 자신의 노력도 있겠지만, 가족 그리고 회사의 도움이 컸다.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가능하지 않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인사제도의 뒷받침과 가족친화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다. 회사에서는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산 후 충분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을 3년으로 늘렸다. 또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언제든지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러한 배려들이 내가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할 수 있던 원동력이다.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직장내 어린이집이다. 지난해부터 둘째 아이와 출근을 같이하고 있다. 모든 워킹맘들이 그렇겠지만, 항상 마음 한켠에 아이에 대한 미안함에 있는데, 멀지않은 곳에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니 큰 위안이 된다. 또 휴가제도의 다양성이다. 어린이집에서 부모참여수업, 학부모 상담을 할 때에는 자녀교육휴가를 내고 참여하고,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할 때는 시간제휴가를 내고 병원에 간다. 선택의 폭이 넓으니 보다 효율적으로 일과 삶의 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가족친화제도의 장점을 꼽자면.

좋은 제도들과 회사 일ㆍ가정 양립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인다. 또 그런 에너지들이 다시 근로의 효율성을 증대시킨다고 생각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으로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일과 가정을 분리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둘의 균형을 맞춰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받은 혜택만큼 후배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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