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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6군단 관사 5월께 철거…국방부 市에 반환 예정 밝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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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게닫힌 6군단 부군단장 관사

국방부가 사격장 문제로 포천시와 갈등(본보 3월 14일자 13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포천 신읍동에 소재한 미사용 공유재산인 6군단 부군단장 관사를 5월께 철거, 시에 반환할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수차례 철거 요구에도 불구, 예산 등 이런저런 이유 등으로 미뤄왔으나 관사 반환을 계기로 일부 전향적 자세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기 때문이다.

 

1일 시와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예산으로 6군단 부군단장 관사 철거를 진행하고 관사 공유지는 앞으로 포천시에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거가 진행될 6군단 부군단장 관사는 시유지 수백여 ㎡ 부지 위에 지워져 사용해오다 부군단장 보직이 채워지지 않으면서 장기간 방치돼 건물 노후화가 진행됐다. 게다가 인근 지역 비행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지역문제로 대두돼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실제 부군단장 관사는 어린이집과 나란히 붙어 있으며, 인근 한신 아파트에서 관사를 훤히 내려다볼 수 있어 이미 오래전부터 관사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 이에 시는 국방부에 여러 번에 걸쳐 철거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예산 타령만 해오면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관사의 시 반환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와 국방부간 갈등이 해결 물꼬를 튼 것이 아니냐는 일부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법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포천은 사격장 문제로 심한 갈등을 겪는 지역으로 국방부가 원칙만 내세울 문제가 아니다”며 “이번 관사 반환 건을 계기로 제기된 문제들이 원만한 협의절차를 거쳐 잘 해결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방부가 사용하고 싶을 때는 시유지를 일방적으로 무료로 사용하고 시가 사용하려고 하면 임대료를 내라는 것은 일부 모순된 것으로 하루 속히 해결되었으만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국방부는 사격장 문제로 국방부 장·차관이 시를 수차 방문하면서 그때마다 군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적극적으로 시와 협업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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