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콩 섭취가 유방암 예방·생존율 높인다”

환자, 하루 섭취량 10㎎ 넘으면 유방암 사망률 25%까지 감소
가공해 만든 콩 보충제 피해야

카지노 도박 사이트

제목 없음-1 사본.jpg
콩은 여성한테 좋다. 특히 중년여성에게 좋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식물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것을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이라고 합니다. 피토에스트로겐의 일종으로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있고, 이것은 콩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인체 내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여서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은 유방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식물성 여성호르몬도 유방암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들이 있었습니다. 11년 전인 2007년 이소플라본을 추출에서 동물 실험을 하였더니 유방암 성장을 촉진하는 양상을 보였던 결과가 있습니다. 

세포 실험에서도 유방암을 자극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소플라빈 수치가 낮을 때는 유방암 자극, 수치가 높을 때에서는 유방암을 억제하였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콩은 유방암에 안 좋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연구 결과는 “콩은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다”라는 것으로 정립 되었습니다.

과거 실험들은 동물실험, 콩 완전체가 아닌 이소플라본을 추출해서 사용하였습니다. 동물과 사람 몸은 다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소플라본 추출물을 먹는 것이 아니라 콩 완전체를 먹습니다. 식생활에서 콩 먹는 양을 계산해서 유방암 발병률을 추적 관찰해 보면, 여러 연구에서 콩 섭취량이 많은 경우에 유방암 발병률이 낮고, 재발률도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가장 최근의 연구(2017년)는 미국과 중국에서 9천명의 유방암 환자들을 10년간 조사한 것으로, 하루 콩 섭취량이 10mg이 넘으면 유방암 사망률이 2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섭취량이 아시아 국가는 하루 20~50mg 정도인 반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1mg 정도여서 식습관에서 콩 섭취량 차이가 많습니다. 서구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것이 콩 섭취량이 적은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콩 섭취가 유방암 예방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식물성 에트로겐이 세포에 먼저 붙어서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는 에스트로겐을 방해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콩은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유방암 외에도 난소암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미국암협회에서는 콩 섭취는 권장하되, 가공해서 만든 콩 보충제 사용은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콩 보충제는 주로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져 제품으로 판매되며, 순수 콩과는 다른 형태입니다. 암협회에서 권장하는 하루 콩 섭취량은 콩요리 1.5컵, 두부1모 정도 입니다. 가공품이 아니라, 자연콩을 요리해서 드시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엄태익 수원 갑상선·유방 전문 하이유외과 원장

© 경기일보(committingcarbicide.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