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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미래다] 인터뷰 정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

“정시 퇴근만 보장해도 경력단절 해소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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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도내 53만 명에 달하는 경력단절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ㆍ가정 양립 기업문화’ 조성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육아휴직과 시간근로제 등의 제도는 여성들이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야 비로소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정 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경력단절여성 정책의 문제점과 한계는.

노동시장은 빠르게 변하는데 여성 근로자들이 경력이 단절된 후 다시 노동시장으로 진입하기는 굉장히 힘들다. 이에 경력이 단절되기 전 일ㆍ가정 양립 문화를 만드는 것이 필요한데 그동안은 여성의 재취업 측면에 집중했었다. 

다행히 몇 해 전부터는 정부와 민간차원에서도 이를 위한 근본적인 예방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경력단절여성 정책들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타날 수 없다. 사업장 문화와 제도가 바뀌기 전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들의 사회경제참여율이 높은 선진국을 참고할 점이 있다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이 스웨덴 등 북유럽이다. 이들 국가는 제도가 잘 구축돼 있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와 달리 제도를 뒷받침하는 문화도 잘 갖춰져 있다. 우리는 제도만 만들 것이 아니라 선진국은 여성들이 육아휴직 등 경력단절 예방책을 부담없이 사용하며 남성들의 육아 참여 비율도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제도만 놓고 보면 크게 뒤지지 않으니 기업문화가 변해야하는 시점이다.

-경력단절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일은.

일ㆍ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를 없애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지금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정시퇴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부모들은 아이들을 맡긴 보육시설이 끝날 때까지도 퇴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아이들을 돌봐줄 곳이 없는 보육 공백이 발생하면서 마음 놓고 회사를 다니지 못하고 결국 그만두게 된다. 정시퇴근 하나만 지켜도 경력단절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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