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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율 칼럼] 사막에 피어나는 미래창조농업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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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middle east)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사막, 석유, 높은 1인당 소득이 생각난다. 정말로 중동은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이다. UAE와 쿠웨이트는 전 국토의 99%가 그리고 카타르는 98%가 사막이다. 전 세계 석유매장량 10위 안에 아라비아반도에만 3개국(사우디 1위, 쿠웨이트 6위, UAE 7위)이 포함되며, 경기도 면적 크기의 카타르는 세계 3위의 가스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경기도 투자유치단이 방문한 카타르는 1인당 소득이 10만 달러를 넘어 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 2위이고 UAE는 세계 5위, 쿠웨이트는 세계 9위이다. 길거리에 고급 수입차가 넘쳐나고 마트와 시장에는 활력이 있었다. 중동 산유국들은 배럴당 60~70달러로 예상하던 석유가가 100달러를 훨씬 넘어섬에 따라 재정흑자가 초과돼 이를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물자원과 식량의 안정적 확보가 가장 큰 과제이다.

카타르ㆍ道 식물공장 공동연구 MOU

대표적인 예로 식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카타르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걸프지역의 식량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첨단 농업기술이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에 소개되면서 카타르 정부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초청했으며 이후 식물공장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식물공장(plant factory 또는 vegetable factory)이란 작물을 실내에서 빛, 온도, 이산화탄소, 양액 등의 환경조건을 인공적으로 제어하여 계절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동적으로 연속 생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경기도 첨단농업기술은 첫째, 전통농업에 비해 물사용양을 80%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사막국가들이 주목하는 이유이다. 둘째, 에너지 사용을 60% 정도 줄일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식물공장을 개발하여 지열로 냉난방을,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셋째는 세계 최초로 무인 로봇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 등이 식물공장 기술이 앞서가고는 있지만 우리나라는 IT기술을 이용한 융합기술과 가격 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이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을 직접 방문하고 취재한 알자지라 방송뿐 아니라 이슬람 개발은행 관계자 그리고 이번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의 첨단기술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중동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상업화된 식물공장을 하루라도 먼저 진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7개의 상업화된 식물공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중 5개가 경기도에 있으며 상추, 바실,, 채소용 인삼, 아이스플랜트 등을 생산하여 마트나 학교급식에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농산물 아닌 농업 자체 수출

작년에 카타르 언론(Gulf Times)에 경기도의 식물공장 기술이 소개된 것을 보고 카타르 기업이 식물공장 도입을 위해 경기도청을 방문하여 김문수 지사를 만나 투자유치를 제안하고 농업기술원과 고양의 상업화된 식물공장기업을 견학한 후 이번 경기도 방문단의 카타르 방문시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이달 중에 본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우리는 단순히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 자체를 수출하는 것이다. 카타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10조원이 넘는 사막국가 식물공장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창의력을 핵심가치로 농업+제조업을 결합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여 새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그야말로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에 딱 맞는 개념이다. 사막 한 뼘 없는 경기도에서 선인장을 키워 세계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듯이 무한한 도전정신으로 사막에 미래창조농업을 꽃 피우자.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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