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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국힘 의원 전원 국내외 연수 반납키로

"연수 대신 내실 있는 의정활동에 집중하는 것을 당론으로 결정"
민주 "연수는 의정활동의 하나, 연수와 민생을 엮는 건 맞지 않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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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의회 전경.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의회 전경.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국내외 연수 반납을 결정했다. 의원 34명 중 국힘 소속은 15명이다.

 

19일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국힘은 최근 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힘든 경제상황을 고려해 시민들과의 고통분담에 동참한다는 취지에 따라 올 하반기 상임위 국내외 연수를 가지 않고 반납하기로 의결했다.

 

국힘 장예선 대표(비례)는 “상반기에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로 고양시의회 주요 일정이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앞으로 남은 3개월간의 짧은 시간 동안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 행정사무감사, 2025년도 본예산, 시정질문과 5분 발언, 조례 제‧개정 등 산적해 있는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의정활동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의원 대부분 상임위원회가 바뀐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내실있는 준비가 국내‧외 연수보다 우선한다는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연수 반납 이유를 설명했다.

 

2024년도 시의회 예산안에 따르면 상임위 국내외 연수와 관련된 출장여비는 국내 2천720만원(1인당 80만원), 국외 1억1천560만원(1인당 340만원) 등이다.

 

해외연수에는 상임위별로 통상 3명 내외의 사무국 직원들이 수행하며 이들의 여비는 1인당 400만원씩 책정돼 있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당초 국힘의 일부 의원들은 상임위 해외연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의원총회에서 논의 끝에 전원 불참을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힘은 국내외 연수는 연수기간 뿐 아니라 연수 전 준비, 심사위원회 심사, 연수 후 결과보고서 작성 등 의원과 직원들이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만큼 이번 반납으로 확보한 시간을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쓰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 최규진 대표(행주, 대덕, 행신1·2·3·4)는 경기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내외 연수는 상임위 활동의 하나로 민주당은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모든 활동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며 “민생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1년에 한 번 상임위에 특화된 국외 연수를 안 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지난 6월 국힘 소속 의원 2명이 탈당해 여야 동수 균형이 깨진 후 민주당 주도로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이뤄진 바 있다.

 

이에 국힘이 반발하면서 제9대 후반기가 개원한 지 두 달이 넘도록 4개 상임위 부위원장이 공석이며 의회운영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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