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박용철·민주 한연희 ‘시동’ 첫 주말… 무소속 등 4파전 혼전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한 박용철 전 인천시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강화지역 전통시장을 비롯해 지역 곳곳을 돌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박 전 시의원은 마을별로 찾아가 주민들을 만나는 한편, 종친회 등에서 고향을 찾은 가족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했다. 또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여행에 나서는 지지자나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명함을 돌리는 등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
특히 박 전 시의원은 경선을 치른 다른 후보들에게 선거대책본부 합류를 요청하는 등 국민의힘 내부 결속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원종 예비후보 등 상당수 후보들은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해 박 전 시의원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강화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응급의료체계를 살피는 등 중앙당의 정책 기조와 발을 맞춘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 대표는 또 지역 요양시설 등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들과 사회복지사들을 만나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돌봄 시스템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여기에 민주당 인천시당은 한 대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펼치고 있다. 중앙당과 연계, 전반적인 선거운동의 방향을 한 대표에게 제시하는 한편, 인력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한 대표가 7년여간 강화지역에서 봉사한 점 등을 부각하며 이름 알리기에 애쓰고 있다.
이 밖에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불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오는 26~27일 공식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지지세력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안 전 시장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무소속 당선 신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김병연 예비후보도 추석 연휴 지역 곳곳에서 선거 운동을 벌이는 등 본선 완주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여야 모든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선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는 보수 성향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무소속 후보가 2명이나 나오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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