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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22-⑤ 신에게 바친 해골제단과 성스러운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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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판틀리. 박태수 수필가
촘판틀리. 박태수 수필가

 

■ 촘판틀리

 

‘촘판틀리(Tzompantli)’는 ‘해골 제단’이라는 뜻이다. 치첸이트사가 당시 아스테카 제국의 테오티우아칸 문화권과 교류가 있었다는 증거로 신에게 인신공희 제물로 바친 사람 머리뼈를 그대로 묘사해 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보통 베어낸 사람 머리를 막대기에 소시지 끼우듯이 끼워 줄줄이 세워 놓는 특이한 조형물을 촘판틀리라고 부르며 메소아메리카와 멕시코 지방에서 유행했다. 이 제단은 그 촘판틀리의 모습을 돌에 정교하게 새겨 놓은 모습이다. 그 잔혹성과 독특함 덕분에 치첸이트사의 명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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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우물(세노테). 박태수 수필가

 

■ 성스러운 우물

 

‘성스러운 우물’로 마야 문명이 번성했던 유카탄반도는 전체가 거대한 석회암 평원으로 이뤄져 있다. 그 덕분에 석회암 침식 작용으로 군데군데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는데 이곳에 물이 고인 우물을 세노테라고 한다. 그중 치첸이트사에 있는 세노테는 지름 60m, 깊이 27m에 달하는 대형 세노테에 속한다.

 

야인은 이 세노테를 숭배해 제물을 이곳에 바쳤는데 발굴 과정에 호수 아래를 샅샅이 조사한 결과 수많은 옥, 보석, 도자기, 황금, 흑요석, 조개껍데기, 옷, 그리고 다수의 유골이 발견됐다. 인간을 이곳에 던져 넣어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는 증거다. 박태수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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