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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복덩이’ 강채림, “친정팀 현대제철 12연패 저지할 것”

올 시즌 이적 후 13골로 팀내 최다 골…새 팀 만나 기량 ‘만개’
19일 친정팀 현대제철 상대로 득점 후 당당히 세리머니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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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디벨론 2024 WK리그’서 수원FC 이적 첫 시즌 13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공격수 강채림. 수원FC 제공
여자축구 ‘디벨론 2024 WK리그’서 수원FC 이적 첫 시즌 13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공격수 강채림. 수원FC 제공

 

여자축구 ‘디벨론 2024 WK리그’에서 수원FC 위민이 선두로 도약한 데에는 올 시즌 새로 팀에 합류해 공격을 이끌고 있는 ‘복덩이 이적생’ 강채림(26)을 빼놓을 수 없다.

 

강채림은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골 결정력으로 팀 내 최다 득점(13골)을 기록하며 쿄가와(경주한수원·19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맹활약에 수원FC는 13승8무4패, 승점 47로 선두로 올라섰다.

 

강채림은 “초·중·고 선배인 송재은 언니가 적응에 도움을 주고, 원하는 곳으로 패스를 잘 넣어줬던 게 13골을 넣은 원천이다”라며 자신이 제2의 축구 인생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을 준 ‘은인’ 박길영 수원FC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대제철에서 출전 기회가 적어 자신감이 떨어졌을 무렵 러브콜을 보냈고, 입단 후에도 따뜻한 말로 자신감을 심어줬다.

 

강채림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다치지만 않는다면 출전 기회를 계속 보장하겠다’고 약속해주신 감독님의 말씀이 심리적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됐다”며 “올 시즌 10골을 넣으면 감독님께서 제가 원하는 것을 사주기로 약속하셨는데 참았다가 챔프전 우승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할 생각이다”라고 웃었다.

 

수원FC 공격수 강채림이 볼 리프팅을 하고 있다. 임창만 기자
수원FC 공격수 강채림이 볼 리프팅을 하고 있다. 임창만기자

 

강채림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2019년 현대제철에 입단, 5차례 우승 경험했다. 소중한 추억이 가득한 친정팀이지만 이제는 적으로 만나 골문을 겨누게 됐다.

 

두 팀은 같은 승점이지만 수원FC가 골 득실에서 2골 앞서있다. 오는 1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에서 열릴 27라운드서 ‘미리보는 챔피언전’을 갖는다.

 

강채림은 “선수 선발 결정은 감독의 몫이지만 지난해 현대제철에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심적 부담이 컸었다”며 “그러나 수원FC에 온 뒤 기회를 많이 잡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대제철을 상대로 아직 득점하지 못했는데 19일 꼭 득점하고 싶다. 물론 예의는 갖추지만 ‘저 이정도로 좋은 선수입니다’라는 심정으로 자제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당찬 의지를 내비쳤다.

 

박길영 감독은 “채림이는 워낙 속도가 빠르고 소위 골 냄새를 잘 맡기 때문에 남은 경기들에서 더 활약이 기대된다”며 그의 ‘킬러 본능’에 기대감을 표현하며 “우승을 목표로 원하는 것을 요구하겠다는 말은 언제든 환영이다. 패권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지난 시즌 정상 문턱서 주저앉은 수원FC가 ‘이적생’ 강채림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제철의 통합 12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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