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박 사이트

김용란 수원참사랑발달심리연구소장 “자기 속도로 크는 아이들, 희망 잃지 않도록 지원”

카지노 도박 사이트

김용란 수원참사랑발달심리연구소장. 오민주기자
김용란 수원참사랑발달심리연구소장. 오민주기자

 

“또래 아이들과 달리 유독 언어, 운동 기능 발달이 느린 아이라고 걱정하지 마세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자립이 가능한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수원에서 13년째 아동부터 성인을 위한 심리연구소를 운영하는 김용란 소장의 목표다.

 

그가 운영하는 수원참사랑발달심리연구소에서는 유아, 아동, 청소년 등 생애 주기에 맞춰 감각통합, 재활운동치료, 언어치료,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자존감이 낮거나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정서적인 지지를 돕고 있다.

 

이곳엔 30~36개월 영유아들이 주로 찾는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이전과 비교해 발달지연율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연령대가 더 어려지고 있다.

 

김 소장은 “발달지연은 조기 진단 및 중재가 이뤄지지 않으면 발달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 시기 이전과 비교해 발달지연율이 증가하면서 경계선 지능을 우려하는 부모님들의 문의도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달 지연 등을 겪고 있는 아동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취약계층임에도 지급받은 바우처를 사용할 수 없는 일도 빈번하고 지원 범위도 한정적인 경우가 많다”며 “발달지연 아동 양육자를 위한 정보가 더 많이 공유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최근엔 뇌졸중을 앓고 있는 중학생 남자아이의 치료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는 김 소장. 일주일에 한 번 직접 아이의 집을 방문해 재활훈련을 돕고 있다. 앉아 있는 것도 쉽지 않아 하던 아이와 ‘혼자 걷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매주 손을 잡으며 함께 걷고 있다.

 

김 소장은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님을 만나고 상담하면서 언젠가는 직접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모두 각자의 속도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르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 발달에 어려움을 느낄 때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상담사가 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committingcarbicide.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