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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축아파트 시공사 입주차단… 입주예정자 발동동 [현장의 목소리]

추가 공사 비용 분쟁… 정문 차단
시공사 유치권 행사로 입주 막혀
입주자들 은행 대출 취소 등 피해
시공·시행사 “조속히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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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탄벌동 ‘탄벌 4지구 1·2 단지 아파트’ 정문에 유치권 행사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한상훈기자
광주시 탄벌동 ‘탄벌 4지구 1·2 단지 아파트’ 정문에 유치권 행사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한상훈기자

 

“오랫동안 기다려 온 아파트에 들어갈 수 없어 난감합니다.”

 

4일 오전 11시께 광주시 탄벌동 조합 아파트인 ‘탄벌4지구 1·2단지 아파트’ 입구. 이곳에서 만난 A씨가 손사래를 쳤다. 지난달 31일부터 시공사가 정문 입구를 컨테이너로 막아서다.

 

이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추가 공사비 문제로 시공사와 조합이 갈등을 빚으면서 시공사가 출입을 차단해 입주 예정자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767가구로 조합원 소유 428가구 , 일반분양 334가구, 보류 5가구 등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최근 공사는 완료했지만 시공사인 ㈜서희건설이 지난달 30일 아파트 정문 입구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컨테이너 앞으로는 차단막을 설치하고 주변으로는 경비업체를 동원해 입주 예정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해당 아파트 C1블록은 2019년 9월, C2블록은 2019년 12월 사업승인이 났다.

 

㈜서희건설은 유치권 행사에 앞서 지난달 30일과 입주 당일인 지난 1일 입주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조합이 공사비 증액 요구에 나서지 않아 유치권 행사에 나선다'는 내용의 문자를 통보했다.

 

광주시 탄벌동 ‘탄벌 4지구 1·2 단지 아파트’ 정문에 유치권 행사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한상훈기자
광주시 탄벌동 ‘탄벌 4지구 1·2 단지 아파트’ 정문에 유치권 행사로 출입을 통제한다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한상훈기자

 

이에 조합원과 일반분양자를 포함한 입주 예정자 700여가구가 유치권 행사에 막혀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

 

시공사인 ㈜서희건설과 조합 등은 추가 공사비 164억여원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시공사 측은 물가 인상분 등을 감안해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는 반면 조합 측은 납득할 수 있는 추가 공사비 내역을 제공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체의 추가 공사비는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논의 중이다. 시공사와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공사와 조합 갈등에 입주 예정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시공사가 유치권 행사 문자를 통보한 지난달 30일부터 광주시의회 ‘의회에바란다’ 게시판 등에는 중재를 요청하는 글 100여건이 올라와 있다.

 

이들은 이사 예약은 물론이고 각종 가구 및 가전, 입주 청소 등을 마친 상태에서 유치권 행사로 입주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광주시와 시의회에 도움을 촉구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 B씨는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 소식을 들은 은행으로부터 일반 분양자들이 대출신청 완료한 부분에 대해 일제히 취소할 테니 서류를 반환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시행사와 시공사간 분쟁에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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