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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구급대원들 안 올라올 것 같아”…안타까운 딸의 마지막 전화 [부천 호텔 화재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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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들 안 올라올 것 같아…5분 뒤면 진짜 숨 못 쉴 것 같아. 이제 끊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부천 호텔 화재 참사와 관련, 사고 희생자인 A씨(28·여)의 마지막 전화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23일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경기일보와 만나 “딸이 전화로 울면서 남자친구와 같이 호텔에 왔는데 불이 났다고 했다. 근데 ‘나가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며 “그때부터 나도 정신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화가 끊긴 이후 사고 현장에서 803호 좀 빨리 도와달라고 외쳤지만 연기가 가득해 진입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42분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화재 사실을 알렸다. 이후 7시 57분에 다시 전화해 마지막 음성을 남긴 채 화재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A씨의 어머니는 “처음 구급차가 왔을 때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했었다”며 “그런데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사망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말해줬다. 심폐소생술은 예의상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휴대전화도 아직 받지 못해 친구들이 소식을 모른다”며 “우리 딸 가는 길에 한 명이라도 오면 외롭지 않을 텐데, (딸이) 가는 길을 아무도 보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한편, 부천 화재 사고와 관련 경찰과 소방당국은 8월 23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합동 감식을 마친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화재 장소로 확인된 8층을 비롯해 화재 발생 이후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 규명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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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구급대원들 안 올라올 것 같아”…안타까운 딸의 마지막 전화. 민경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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