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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농수산물시장 폐수시설 악취 해결을” 주민들 대책 호소 [현장의 목소리]

하루 275t 폐수처리시설 가동 불구 악취
道 점검 결과 비공개… 처리 확인 못 해
시의원 “현장 방문해 문제점 점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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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심한 악취를 풍기자 시장 상인과 고객들이 고통과 함께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후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폐수처리시설 모습. 홍기웅기자

 

“푹푹 찌는 날씨에 악취까지…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21일 오후 2시30분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입구. 이곳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60·여·안양시 동안구 관양동)는 코를 막으면서 손사래를 쳤다. 수산동 옆을 지나 폐수처리시설이 있는 건물 수십m 전부터 코를 자극할 정도로 악취가 풍겨 와서다. 폐수처리시설이 가까울수록 악취는 더욱 심했다. 폐수처리시설 문은 닫혀 있었고 폐수처리시설 뒤편에는 탈취시설이 설치됐지만 악취를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폐수처리시설 안으로 들어가 문을 열자마자 심한 악취로 숨 쉬기조차 어려웠다. 폐수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최종 하수관으로 흘려 보내는 처리수 보관소로 자리를 옮겼다. 폐수처리 과정을 거쳤는데도 심한 악취는 물론이고 혼탁도는 기준치를 훨씬 초과할 정도로 검푸른색을 띠고 있어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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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심한 악취를 풍기자 시장 상인과 고객들이 고통과 함께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21일 오후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폐수처리시설 모습. 홍기웅기자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7년 건립됐으며 청과동, 채소동, 수산동, 관리동 등으로 나뉘어 있다. 면적만 5천3천여㎡ 규모다.

 

현재 수산동에서 점포 76곳이 생선과 건어물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식당에서 배출하는 오수와 생선회를 뜨는 과정에서 폐수가 발생한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하루 275t 규모의 폐수처리시설과 탈취시설 등이 가동 중이지만 악취 제거는 물론이고 기준치 이하의 처리수 방류도 의심받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폐수처리시설을 담당하는 경기도는 지도점검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폐수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폐수가 처리 과정을 걸쳐 기준치 이하로 배출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강익수 안양시의원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폐수처리시설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특히 폐수는 약품처리 등의 과정을 거치면 처리수의 탁도가 맑은 편인데 탁도가 새까만 색을 띠는 건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짚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폐수시설 인근에 쓰레기 보관시설이 있어 악취가 심한 편이다. 폐수처리시설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고 이곳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그리 심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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