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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터뷰]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기후환경 문제 해결, 고민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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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윤원규기자

 

“경기도가 하고 있는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 문제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도민들께서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진흥원장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과 도민 참여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 원장은 11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는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고 있다”며 “기후 변화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일자리, 주거 등 모든 형태를 바꿀 것이다. 발등에 떨어진 문제이기에 도민들께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출시 2주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선 도민들이 탄소 중립을 실천하면서 얻은 만족감 등을 흥행의 비결로 분석했다. 또한 민선 8기 대표 공약이기도 한 재생에너지 100% 사용, ‘경기 RE100’에 대한 도민 인식도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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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윤원규기자

 

Q.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소감을 얘기해달라.

A. 1년이라는 기간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진흥원은 사실상 신생 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았던 가운데 조직개편도 진행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며 경기 RE100 기반을 다지는 일을 추진했다. 최근 1년은 경기 RE100 정책의 주춧돌을 놓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공공·기업·산업·도민 4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환경·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여기에 경기도 위수탁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진흥원의 고유 사업을 발굴하는 등 내실화에 기여하고 있다.

 

Q.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을 의미하는 ‘RE100’의 추진 현황과 성과는 무엇인가.

A. 애초 기업들을 위한 경제 용어였던 RE100은 현재 경기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통합해 망라한 것으로 사용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뚝심 있게 이를 추진하면서 이제는 ‘RE100’ 하면 경기도가 떠오른다. 지난달 10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과 함께 개최한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국회 토론회가 이러한 인식의 정점이었던 것 같다.

 

정부가 기후 환경 정책의 속도를 늦춘 것과 달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경기도는 RE100을 앞장섰다고 분석한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입법 노력이다. RE100과 관련 상당수 법안을 개정해야 하는데, 경기도의 노력으로 이와 관련한 도민들의 인식은 바뀌었다고 본다. 여기에 진흥원은 도내 공공기관들이 재생 가능 에너지를 도입하고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설팅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현재 건물, 토지가 있는 공공기관에서 태양광 6.4㎽ 설치를 통해 RE22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RE50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Q. 민선 8기 기회소득 시리즈 중 하나인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이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어떤 구상을 진행 중인가.

A.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게 인기 비결이다. 가입 대상이 7세 이상이기에 넓은 데다 요즘 도민들은 자신이 사회적 가치를 이뤘을 때 보상을 받는 데 익숙하다. 이처럼 생활 속 실천과 보상으로 도민들이 기후행동 기회소득에 흥미를 느낀 것으로 보이며 앱이라는 간단한 수단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흥행의 요소라고 본다. 많은 도민이 이용 중인 ‘경기패스’와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연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후도민카드’를 발급해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들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재 15개로 구성된 기후행동도 점차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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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윤원규기자

 

Q. 경기도환경교육센터 운영과 탄소중립 실천 경진대회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과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A. 경기도환경교육센터는 맞춤형 환경교육 사업을 통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환경교육 활동가 및 교사 환경교육 연수 등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포함해 도내 다양한 환경 교육기관 및 단체와 유기적인 연계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환경교육 체험공간이 조성된 이동환경교실 차량을 이용해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내 환경교육 기회가 부족한 소외계층 등에 대한 환경교육의 접근성을 개선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 또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도민이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탄소중립 계기를 마련하고자 적극적인 탄소중립 교육과 더불어 도민 중심의 자발적인 실천 활동 경진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보다 체계적인 환경교육 내실화를 위해 도내 유아·초·중·고등학교 등 미래세대를 비롯한 군부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환경교육을 확대 추진하겠다.

 

Q. 앞으로 진흥원의 주요 사업 추진 계획과 각오를 말해달라.

A. ▲공공 ▲산업 ▲기업 ▲도민 등 RE100 각 분야의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도출하는 한편 이를 도민들에게 알리는 등 RE100 확대에 주력할 것이다. 또 신규 부문으로 자전거 도로에 대한 태양광 설치(햇빛자전거길 사업)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다 보니 태양광을 설치하기 쉽지 않은 만큼 자전거 도로 위에 태양광을 만들면 재생에너지의 공간도 조성할 수 있는 데다 그늘마저 생겨 시민들의 편의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아파트 지붕을 위한 태양광 설치 사업의 컨설팅도 이어가도록 하겠다.

 

전국 물 산업 기업의 25%는 경기도에 있으나 대부분 영세하다. 이에 대구에 있는 한국물기술인증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업체들에 대한 관련 인증을 대행하는 등 기업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자원순환 관련 기업들의 아이디어 실증을 위해 순환경제이용센터 설립을 경기도와 이야기하고 있다.

 

진흥원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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