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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시 채비 ‘화성’⋯ 잠재력이 무궁무진 [창간 36주년, 빅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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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다섯 번째 특례시인 ‘화성특례시’가 2025년 1월1일 출범한다. 이에 화성시는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으며 더 즐거운 화성특례시’를 목표로 설정, 출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시는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시민 체감형 특례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 승격 23년 만에 초고속 성장을 통해 인구 100만명을 돌파한 화성시의 특례시 준비 과정과 향후 비전 등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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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제공

 

■ 누구나 살고 싶은 ‘화성특례시’

 

시는 ‘특례시다운 특례시’를 목표로 각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3일 인구 100만2천757명(내국인 94만4천342명, 외국인 5만8천415명)을 기록, 특례시 승격 기준을 충족했다. 100만 이상 인구를 올해 말까지 유지할 경우 내년 1월 대한민국 다섯 번째 특례시로 출범한다.

 

이에 시는 ‘누구나 살고 싶은 화성특례시’ 조성을 위해 내실 있는 특례행정 및 체제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인구 100만 대도시 특수성을 반영한 특례시 시정 구현, 성공적 특례시 출범으로 세계도시 품격 제고 △특례사무 이양 대내외 협력체계 구축 △실질적 자치권한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100만 특례시 준비위 계획안을 수립한 시는 5월 100만 특례시 준비위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6월 100만 희망화성 선포식 개최와 함께 특례시 준비위를 발족했다. 시민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준비위는 행정 체계 개편과 도시 기반 조성 등 주요 시책을 논의하고 화성의 특색에 맞는 특례 사무 발굴에 필요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지난 화성특례시 출범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화성특례시 출범 로드맵’을 구축했다. 이어 지난 4월 조직개편을 통해 특례시추진팀, 일반구지원팀, 일반구추진팀 등 3개팀으로 구성된 전담부서 특례시추진단을 신설, 특례시 출범에 대비한 행정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체감형 특례시 조성을 위한 권한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에 준회원으로 가입하며 수원, 용인 등 기존 특례시 네 곳과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특례시 지원 특별법’ 등 특례시의 자치권한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오는 10월 화성특례시민헌장 전문을 작성하고 11월 특례시 도약을 위한 포럼을 진행하는 등 내년 1월 특례시 출범 이전까지 빈틈없는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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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제공

 

■ 자족형 화성특례시를 위한 첨단산업 집중 육성

 

시는 대한민국 첨단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 예산 규모 2천500억원의 작은 도시에 불과했던 화성은 20여년 만에 재정 규모 4조원,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 등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기업유치와 신도시·신규택지 지정을 꼽을 수 있다. 도내 면적 2위에 해당하는 시는 연간 수출 규모 및 지역 고용률 도내 1위 등 경기도 산업의 핵심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시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업종 중소기업이 어우러진 산업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과 이와 관련된 2만8천여개의 업체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 향남제약단지 등 산업단지 22개를 조성·운영하며 산단별 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시의 노력은 경제활동 인구 유입,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이어졌고 도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정명근 시장은 미래전략 산업 투자 유치를 시 성장 원동력으로 삼고 기업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 시장은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를 선언하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고성능컴퓨팅(HPC) 센터 △ASML 화성 NEW 캠퍼스 △ASML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TEL R&D센터 △기아자동차 PBC(중형) 전기차 전용 공장 등을 유치하며 10조여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시는 첨단산업이 집약된 테크노폴을 조성,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대한민국 첨단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신도시 및 신규 택지를 지정해 양질의 주거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00년 이후 동탄1·2기 신도시를 비롯한 향남1·2지구, 봉담1·2지구, 남양지구 등으로 60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송산그린시티, 진안지구 등이 계획돼 있어 추가 인구 유입도 예상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주거지를 조성해 기업 종사 근로자와 우수 인재 확보 모두를 이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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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제공

 

■ 화성특례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4개 구청 설치

 

시는 늘어나는 행정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4개 일반구 신설을 추진한다. 일반구 신설은 시의 숙원 사업이다.

 

화성은 844㎢의 광활한 면적에 농업과 축산업, 어업, 제조업 등이 어우러진 대표적 도농복합도시다. 이에 따라 지역별 특색에 따른 다양한 행정수요가 존재한다. 내년 1월 특례시 출범 이후 맞춤형 행정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특색에 걸맞은 행정구역 조정 및 맞춤형 구청 조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는 인구 100만 대도시임에도 인근 지자체와 달리 구청 조직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민원 접근성 저하 등을 개선하고 주민편의 증진, 행정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일반구 설치를 추진 중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이 인구 50만명 이상 시의 경우 일반구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함에 따라 시는 지난 2012년 구 설치 기본구상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5년 행정안전부에 구청 신설을 요청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일반구 관할구역 및 명칭 등 시민여론조사를 실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시는 행정구역 조정업무 처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권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일반구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시가 구상 중인 권역은 1권역(향남읍·남양읍·우정읍·장안면·송산면·마도면·서신면·양감면·새솔동·팔탄면), 2권역(봉담읍·비봉면·매송면·정남면·기배동), 3권역(반월동·진안동·병점1동·병점2동·화산동), 4권역(동탄1~9동) 등이다.

 

시는 시민설명회, 일반구 명칭 확정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일반구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특례시라는 새로운 도약과 더불어 시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출범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도시 조성을 위해 화성특례시를 ‘특례시다운 특례시’로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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