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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놀이터도 검사해 주세요”…빗발치는 민원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본보 연속 보도에 경기도교육청에 문의·검사 요구 잇따라 
도교육청, 환경부와 오는 10일 대책 마련 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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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유치원 놀이터에서 1급 발암물질인 PAHs와 성조숙증 및 자폐 유발 가능성이 있는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어린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은 경기도내 한 유치원의 탄성포장재 놀이터. 조주현기자
경기도내 유치원 놀이터에서 1급 발암물질인 PAHs와 성조숙증 및 자폐 유발 가능성이 있는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어린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진은 경기도내 한 유치원의 탄성포장재 놀이터. 조주현기자

최근 경기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설치된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에서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본보 보도(경기일보 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 이후 경기도교육청에 유해 물질 검사 관련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내 초등학생과 유치원 자녀를 둔 다수의 학부모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에 경기일보 보도와 관련,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맞는지에 대한 문의와 교육기관 내 놀이터 바닥재에 대한 검사 및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아이들이 안전해야 할 교육기관에서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된 데 따라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환경부에 환경안전관리 기준 관련 회의를 요청, 오는 10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K-ECO팀은 지난 5월 경기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8곳을 무작위 선정, 시설 내 설치된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에 대한 유해성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검사를 실시한 8곳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탄성포장재 놀이터 바닥재에서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와 유해 물질, 중금속, 프탈레이트 등이 기준치를 넘겨 검출됐다.

 

해당 놀이터에서 검출된 PAHs에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 암,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벤조(a)안트라센과 같은 ‘1급 발암물질’과 나프탈렌, 아세나프틸렌과 같이 장시간 흡입 시 장기에 손상을 주는 물질, 석탄 등을 사용할 때 나오는 유독물질 등이 포함돼 있다. 플라스틱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는 성조숙증 및 자폐 유발 가능성이 있다.

 

이후 경기지역 육아카페와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는 “유해한 환경에 아이를 보내기 불안하다”는 반응과 함께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놀이터 바닥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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