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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백일해 환자 급증...작년의 115배

도내 발병환자 576명...최근 10년치보다 많아 
초·중·고 중심 빠른 확산...마스크 착용 등 예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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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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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경기도에서 2급 감염병인 백일해 환자가 10대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1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도내 백일해 환자는 57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2천416명이 발생했으며 도의 경우, 경남(811명)에 이어 전국 광역지자체 중 두번째로 환자가 많았다.

 

이는 지난 10년간 발생했던 백일해 총 환자수(401명)보다 많은 규모다. 도의 분석 결과, 지난 10년 동안 백일해 환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18년으로 당시 파악된 환자는 125명이었다.

 

특히 올 들어 집계된 도내 백일해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5배에 달한다. 작년에는 5명에 불과했다.

 

지역별 분석 결과, 경기지역에서 백일해 환자는 27개 시·군에서 발생했으며 광주가 1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양주 83명으로 뒤를 이었고 ▲고양 73명 ▲파주 69명 ▲안산 55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14세 282명, 15~19세 206명 등으로 10대가 전체 환자의 84.7%를 차지하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하는 증세를 보인다. 백일해(百日咳)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00일 동안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기도 한다.

 

또 기침 끝에 구토나 무호흡이 나타나기도 하며,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말(침방울)로 타인에게 전파된다.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특히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영유아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생후 12개월 미만 영유아는 중증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고, 백일해 연관 사망의 대부분은 3~4개월 미만 영아에서 발생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백일해가 현재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주기적 환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침 등 유증상 시에는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 및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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