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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터뷰] 한진호 인천시 자치경찰위원장 “시민과 소통하는 자치경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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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협업 강화와 시민과의 소통·협력 증진 등을 통해 ‘일상이 평온한 도시, 인천’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진호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9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자치경찰위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지난 5월 17일 제2기로 새롭게 출발한 인천 자치경찰위원회이며, 위원장 직에 오른지 불과 1개월 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 위원장은 인천 자치경찰위원회가 바라봐야 하는 방향은 물론, 취해야 할 자세를 명확히 세웠다. 경찰 치안사무 가운데 생활안전이나 여성·청소년, 교통 등을 비롯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맡는 자치경찰이기에, 한 위원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자치경찰위원회 업무를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 2기를 이끄는 한진호 위원장에게서 자치경찰위원회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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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호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인엽기자

 

Q.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 2기가 출범했다. 간단한 자기 소개와 소감, 포부를 밝혀달라.

A. 우선 경기일보를 통해 이처럼 시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된 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인천에서 태어나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낸 인천 토박이다. 제24기 경찰간부후보생을 시작으로 인천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국가정보원 제2차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등으로 30여 년간 성실히 직무를 수행했다.

 

경찰공무원 생활 중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은 나고 자란 인천의 치안을 총괄했던 인천지방경찰청장 재임 시절이었는데, 이렇게 인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한 번 시민들을 만나고, 또 시민들 안전을 위해 일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인천과는 매우 깊은 연을 맺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고 자란 곳이라서 남다른 애착을 가졌는데, 인천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나이임에도 가슴이 설렌다.

 

지난 5월 17일 제2기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가 새롭게 출발했다.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다소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동안의 경찰생활 경험은 물론, 인천을 잘 아는 ‘인천사람’ 잇점을 최대한 살려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지방행정과 치안행정 간 협업 강화와 시민과의 소통·협력 증진 등을 통해 ‘일상이 평온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서로의 호흡을 느낄만큼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맞닿아 있고, 주민 안전과 가장 밀접한 곳에 서 있기 때문이다.

 

Q. 자치경찰제가 도입된지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낯설어 하는 시민들이 계시는데, 자치경찰제는 무엇인가?

A. 2020년 12월 경찰법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경찰의 치안사무 중 지역 내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무를 자치경찰 사무로 분리해 시·도에 이관하면서, 2021년 7월 전국적으로 자치경찰제가 시행됐다. 시·도에는 이러한 자치경찰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시·도지사 소속으로 자치경찰위원회를 신설했고,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2021년 5월 17일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사무에 대한 심의·의결을 통해 시·도 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는 등 자치경찰 사무를 수행한다.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른 가장 큰 변화이자 장점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다양성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주민안전과 관련한 정책 시행에 있어 주민 대표인 자치경찰위원회가 적극 나서 지역 치안에 관한 주민 요구를 그 어떤 기관보다 신속하게 접수해 반영하는 등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지역 실정에 관계없이 이뤄지던 획일적인 치안정책에서 벗어나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점역시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지닌 전국에서도 가장 특별한 특성을 갖춘 도시라 맞춤형 치안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Q. 인천자치경찰위원회의 비전과 목표?

A. 인천자치경찰의 슬로건은 ‘안전한 인천, 행복한 시민, 함께하는 자치경찰’이다. 우리 위원회는 그동안 ‘안전한 인천’을 만들고자 인천시와 인천경찰청, 시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유관기관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지역 맞춤형 치안시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우리 위원회는 인천시민이 안전한 일상에서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범죄가 발생한 뒤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시민들과의 내밀한 소통으로 범죄 예방에 중점을 둬 일이 벌어지기 전에 막는다는 생각으로 자치경찰위원회는 구성원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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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호 인천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인엽기자

 

Q. 자치경찰위원회는 특히 시민 실생활(민생 치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분야나 정책은?

A. ‘일상이 평온한 도시, 인천’이라는 목표로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사업 분야는 크게 두 가지다. 그 첫번째가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위한 치안인프라 확대고, 둘째는 여성·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예방 강화다. 자치경찰위는 우선 주민불안이 높은 골목길을 ‘안심골목길’로 확대 지정해 범죄예방 강화구역 관리, 환경개선을 내실화 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범죄예방이 바로 이것이다.

 

또 주민이 원하는 순찰희망장소를 접수받아 순찰 하는 탄력순찰 제도를 활성화하고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 개소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교통 분야에서는 교차로 내 모든 횡단보도에서 동시 보행녹색신호를 부여하는 대각선 횡단보도와 동시보행신호 운영을 확대하고, 교차로에 인접한 횡단보도와 정지선 간 이격거리를 확대, 보행자 안전을 도모할 생각이다. 특히, 스쿨존 방호울타리, 보·차도 분리를 확대하고,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해 보행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는데, 어떤 방식인지?

A. 시민들의 자치경찰제 참여를 확대하고자 지난 2021년도부터 ‘인천자치경찰 시민참여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인천자치경찰 시민참여 협의체는 시민 안전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통한 시민 불편사항 건의, 자치경찰 공감대 확산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도 생활안전이나 여성·청소년, 교통 등 자치경찰 분야 정책 사업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가정폭력·스토킹, 성폭력, 학교폭력 및 아동·노인·장애인 학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협의체를 통해 경찰과 시민이 함께 지역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민 맞춤형 치안 정책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성화 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이밖에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시민 삶과 밀접한 자치경찰제 정책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자치경찰 사무 관련 시민단체, 직능단체, 경찰협력단체 등을 방문,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새롭게 발굴하고자 한다.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자치경찰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께 한마디.

A. 우리는 인천자치경찰의 치안정책이 성공하도록 인천시를 비롯해 시경찰청,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범죄에 대해 선제 대응하고 예방하는 능동적인 자치경찰활동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치안시스템을 개선해 보다 안전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자치경찰사무를 발굴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자치경찰이 되도록 피와 땀을 쏟을 각오다.

 

우리 위원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형 자치경찰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인천시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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