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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장애인 헛걸음 만든 ‘모범음식점’…道, 전면 개선 나서 [경기일보 보도, 그 후]

경기도 홈피 게시 705곳 대상... 장애인 편의시설 등 확인 작업
출입 불가·불편 15곳 삭제 요청... ‘편의시설 안내앱’ 적극적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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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모범음식점. 경기일보 DB
도내 한 모범음식점. 경기일보DB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해 홍보하고 있는 ‘장애인 이용 가능 모범음식점’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경기일보 14일자 6면)에 경기도가 전면 개선에 나섰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도 홈페이지에 게시된 장애인 이용 가능 모범음식점 705곳에 설치된 장애인 편의시설에 관련한 자료를 전부 살펴봤다.

 

이 가운데 15곳의 모범음식점이 휠체어 장애인의 출입이 불가능하거나 이용하기 불편한 편의시설을 갖춘 것으로 판단, 도 홈페이지 관리 부서에 삭제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 편의시설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경사로, 장애인전용화장실, 점자 블록 등 모든 시설물을 말한다.

 

하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을 한가지 갖추더라도 ‘장애인 이용 가능 모범음식점’으로 공개된 탓에 정작 현장에서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례로 수원의 한 음식점의 경우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설치돼 있어 모범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었다. 하지만 문턱과 계단이 있어 정작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음식점 내부로 들어갈 수 없는 구조였다. 다만 도는 제한된 인력으로 700여곳에 달하는 모범음식점을 현장 방문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만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앞으로 장애인에게 편의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경기도 편의시설 안내앱’ 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경기도 편의시설 안내앱은 지난 2019년 경기도가 장애인, 임산부, 노인 등 사회적 이동 약자들의 이동 편리성을 증진하기 위해 주변 편의시설 정보를 모두 담아 개발한 스마트앱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모범음식점 가운데 장애인편의시설이 있는 곳은 모두 공개하다 보니 정확도가 떨어졌다”며 “공개된 자료를 보고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 없도록 빠르게 개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앱에 편의시설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으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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