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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프리즘] 글로벌 톱10 도시로 가는 길 ‘인천공항’

강도윤 (사)인천도시재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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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어디론가 떠난다는 설렘으로 가득한 곳이다. 그래서 공항으로 가는 길은 짊어진 모든 것을 내려놓은 비워진 도화지처럼 늘 새롭고 낯설었다. 인천대교를 넘어서면서 펼쳐지는 경치는 이미 외국 어느 여행지에 와 있는 듯 늘 새롭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공항이 인천에 있다는 건 축복받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공항 만족도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인천공항은 인천의 자존심이 되기에 충분하다. 현재 진행 중인 4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수용 가능한 여객이 연간 1억600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많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인천으로 향하게 되는 것이다. 한 도시, 혹은 지역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나 장소적 의미를 지닌 곳을 랜드마크라 한다.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인 동시에 인천의 상징으로 충분하다.

 

우리나라 경제가 급속한 발전을 이루면서 김포공항의 한계를 뛰어넘는 세계적 공항 건설이 필요해졌고, 시화 간척지와 경합 끝에 인천 영종도 일대를 매립하며 인천공항이 들어섰다. 국가로서도 커다란 과업이었지만 인천에도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할 축복받은 기회의 선물이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에조차 인천지역 경제 기여도가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20%에 이른다고 하니 인천공항은 우리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물과 같은 존재임이 틀림없다.

 

‘글로벌 톱10 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인천으로서는 이미 세계적 위상을 지닌 인천공항을 세계의 이목을 인천에 집중시킬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의 여러 도시의 사례에서 공항을 중심으로 개발과 도시 확장을 통해 세계적 도시로 이끈 사례들을 볼 수 있다. 아부다비의 마스다르시티는 공항과 항공사가 중심이 돼 개발한 신도시로 탄소 제로, 지속가능성, 기술 및 웰빙에 대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확장된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구축함으로써 스마트시티의 성공적 모델을 구축하며 현재도 진화하고 있다.

 

도시의 핵심시설인 앵커시설이 유치되면 그 지역은 중심지역이 되고, 그 주변까지 새로운 산업 확장과 지역개발이 이뤄진다. 인천공항이 AI 기반 최첨단 항공서비스, 첨단복합 항공정비단지 등을 조성해 세계적 기업과 기술력을 유치한다는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 공항이 중요한 개발요소가 돼 첨단도시가 생겨나고 발전된 사례들에서처럼 인천공항이 중심이 돼 새로운 콘셉트의 공항도시가 생겨난다면 글로벌 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글로벌 도시로서 인천 비전은 인천공항이라는 소중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 세계적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통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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