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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터뷰] 권인욱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 “착한 바이러스 ‘나눔’ 확산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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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욱 7대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선한 영향력이자 착한 바이러스인 기부가 지역사회 곳곳에 따스하게 확산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권인욱 제7대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은 31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랑의열매 기본 가치에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9월11일 취임해 어느새 지난 29일자로 취임 200일을 맞은 권 회장. 그의 목표는 지난해 17개 시·도 지회 중 모금 실적 전국 1위를 기록한 경기 사랑의열매의 위상을 이어나가며 기부 문화를 더 활성화하는 것이다. 권 회장으로부터 올해의 목표와 계획을 들어봤다.

 

Q. 최근 취임 200일을 맞이했는데, 그간의 소회를 밝히면.

A. 취임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 돌입, 위로는 파주시와 연천군, 아래로는 평택·안성시 등 경기도 전역을 정신없이 다녔다. 그 과정에서 경기도지사와 시장·군수, 여러 기부 주체를 만나고 전달식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기부에 나선 이들로부터 힘을 얻었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모은 성금을 전달하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경기도민에게 ‘경기 사랑의열매’의 역사와 역할에 대해 설명하면

A. 사랑의열매는 모금 활동과 기관의 통일 필요성이 제기되던 1998년에 탄생했다. 올해 출범 26년째로 전국에는 17개 시·도 사랑의열매가 있다. 사랑의열매의 상징인 세 개의 열매는 나와 가족, 이웃을 의미하며 ‘나와 우리 가족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자’는 나눔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모금 전문기관이자 배분 기관으로서 지역에서 개인은 물론 각계 단체로부터 모금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기금을 배분할 때에는 지자체, 보건복지부에서 요청이 들어오거나 사랑의열매가 기금 전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곳에 대해 사회복지 단체, 관련 학과 교수 등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달한다. 지금도 경기 사랑의 열매는 도, 시·군 등 지역사회와 함께 경제 위기로 어려워진 지역사회 곳곳의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물론, 신(新) 사회문제 대응, 안전한 일상 지원, 사회적 돌봄, 교육 및 자립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Q. 지난해 경기 사랑의열매 성과와 올해 역점 사업을 제시하면.

A. 전임 이순선 회장께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재임 기간 800억원대의 모금액 달성,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 두 배 증대라는 놀라운 성과를 내셨다. 이를 토대로 7대 회장에 취임한 저는 기업 모금과 정기 기부자 활성화로 지난해 현금 모금액을 전년 대비 123.6% 증대, 최초로 900억원대 모금액을 달성했다. 또 모금액 배분 사업이 사회 이슈와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제 개인의 역량보다는, 지역 사회의 협력과 더불어 경기 사랑의 열매가 어떻게 기부금을 모금해야 하고 어디에 나눠야 하는지 철저하게 분석해 온 직원들 덕분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앞으로도 임기 동안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상공회의소와 연합 모금을 펼치고, 시·군의 특성에 맞춰 맞춤형 모금과 배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Q.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모금액이 396억여원을 기록했는데, 이번 캠페인 결과를 평가하면.

A.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불어닥친 경기 침체로 모금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경기도 곳곳의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나눔을 실천해 준 도민과 기업, 단체 등에 먼저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이번 캠페인 결과는 아주 놀랍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경기가 위축됐음에도 지난해(327억4천여만원) 대비 25% 증액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국민은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하고자 뭉치는 정신이 있다는, 대단한 국민성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다. 조금 더 첨언하면 우리 이웃의 돌봄과 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회 공헌에 앞장서준 기업들과 팬클럽 등 다양한 동호회, 단체들이 기부에 참여해 준 것이 컸다. 또 최근 개인들은 ‘기부 효능감’에 맞게 기부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에 동참하고자 본인의 관심사에 부합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함께 느꼈다. 다시 한 번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동안 사랑의 온도탑이 넘치도록 도와준 도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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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욱 7대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Q. 올해도 경기 침체 탓에 개인과 기업 등의 나눔 심리가 위축되는 것 같다. 올해 경기 사랑의열매의 예상과 그에 맞춘 전략이 있다면.

A. 저도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터라,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경기 사랑의열매는 이를 돌파하고자 2024년 중점 사업으로 ▲연합 ▲파생 ▲개척 전략 사업을 실행해 보려 한다. 경기 사랑의열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관, 지역, 기술, 사업 등과 연합해 모금 목표를 달성하는 연합 전략과 우리와 함께했던 기부자, 사업에서 파생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파생 전략, 마지막으로 새로운 방법이나 그간 기부하지 않았던 기부자를 개발하는 개척 전략으로 구성된다. 특히 경기 사랑의열매는 17개 시·도지회 중 13~15위를 유지하던 예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모금 규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것으로, 기존 틀에서 벗어나는 전략을 하나 하나 검증하며 구현해 나가도록 하겠다.

 

Q. 올해 역시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에 앞장선 이들이 많은데, 올해 초 나눔 사례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A. 2024년 경기도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자 수는 7명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기부를 약정하거나 일시에 기탁하면 회원이 된다. 이달 중에는 전국 W아너 소사이어티 대표들이 고려인과 다문화 가족을 위해 경기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경기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335명으로, 이들 회원이 지속해서 각종 봉사, 나눔 활동을 전개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경기 사랑의열매가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Q. 도민들이 경기 사랑의열매를 찾아 기부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들을 설명하자면.

A. 지난해 희망 2024 캠페인의 성공과 모금액 규모 전국 지회 1위 등 성과에는 물론 대기업의 공이 컸지만 무엇보다 개인 기부, 즉 풀뿌리 기부의 저변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이 때문에 경기 사랑의열매도 일상 속 소소한 기부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민 중에는 커피 한 잔을 아껴서 기부하고,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남은 점심값을 키오스크를 통해 기부하려는 분들도 있다. 이에 사랑의열매는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할 수 있는 페이 기부 및 ARS 기부, 정기적으로 자동이체 기부 등 다양한 방법의 기부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기부를 어렵지 않게 하고 일상에서 쉽게 기부하도록 돕는 방법들이다. 특히 가게 명의로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해 주는 ‘착한 가게’ 사업도 운영 중이다. 착한 가게를 이용하면서 간접 기부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선한 영향력도 더 많이 행사될 수 있다. 반려동물 이름으로 기부해 주는 ‘착한 펫’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하고 싶다면 사랑의열매를 찾으면 된다. 소중하게 모인 기부금으로 내가 살고 있는 주변 이웃들이나 옆집, 앞집의 어려우신 분들을 돕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사랑의열매의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사랑의열매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그 분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한 말씀

A. 기부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점을 도민 여러분께 강조하고 싶다. 경기 사랑의열매 슬로건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경기를 가치 있게’에 부합해 앞으로도 다양한 가치 기부로 사회문제를 도민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 사랑의열매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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