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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기약’…경선 탈락 예비후보, 조력자 변모 [총선 관전포인트]

경쟁후보 캠프서 조력자 자처...정가 “이름 각인 전략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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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전경. 국회 제공
국회의사당 전경. 국회 제공

 

4·10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당내 경선에 도전했던 여야 예비후보들이 경쟁자들의 조력자를 자처하는 등 훗날을 기약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일부 경쟁자들이 지역에 이름을 각인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도내 60개 선거구 후보 등록까지 완료하면서 본선에 오르지 못한 예비후보들이 저마다 경쟁해왔던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등 조력자 역할을 맡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먼저 고양정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김현아 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김용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김 전 의원은 고양정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조직 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용인갑에선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에게 밀린 김대남·김범수·김희철·윤재복 예비후보가, 화성정에는 민주당 전용기 후보 캠프에 조대현, 진석범 예비후보가 각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화성을의 경우 민선 7기 화성시장을 지냈던 민주당 서철모 예비후보가 자당 경선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자 탈당,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지역 정가에선 총선 이후를 노린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당은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 개각 등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데다 야당에선 도내 시·군 산하기관장 자리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를 위한 얼굴 알리기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평택갑에 출마했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호 예비후보는 공천받지 못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같은 당 평택시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2년 뒤 지방선거 등 향후 선거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지역에서 자리 경쟁은 더 치열할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고 낙천자를 중심으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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