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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봉사 '건강 도시' 성큼...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 [명품도시, 봉사자가 만든다]

인구 3명 중 1명 '자원봉사자'...작년 20주년 10만명 기록 달성
곳곳 교통·소음 갈등 해결 집중...봉사로 주민 삶의 질 향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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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3명 중 1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곳이 있다. 지난해부터 ‘봉사특별시’를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이야기다.

 

전국 자원봉사센터 중 최초로 재단법인으로 설립(2003년 12월)돼 운영 중인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은 데 이어 등록 자원봉사자가 10만 명을 넘기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1월2일 기준 광명 내 등록 자원봉사자는 10만3천778명으로 시 전체 인구(28만197명)의 37% 비중에 달한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56)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20만 이상~40만 미만의 소도시에서는 등록 자원봉사자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꾸준히 봉사 활동에 임하는 실인원 또한 1만3천554명이나 된다”며 “인구수가 유사한 지자체 중에서는 우리 광명센터의 자원봉사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입을 뗐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의 주요 전략은 ▲자원봉사 사업 내실화 ▲자원봉사자 지원 체계 구축 ▲자원봉사 네트워크 확장 ▲자원봉사 저변 확대 ▲지속가능 경영 기반 확립 등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 자원봉사자의 지속적 참여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이 광명지역의 자원봉사자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민경찬PD
지난 2022년 11월 취임한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이 최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봉사특별시, 광명’ 비전, 자원봉사자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경찬PD

 

김영준 센터장은 “종종 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찾아왔다’는 반가운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그때마다 제일 먼저 ‘어느 분야의 봉사를 하고 싶으신가요?’ 하고 묻는다”면서 “강제로 봉사자들을 동원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봉사 형태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그 영향인지 저희 센터에서는 생활 편의 지원부터 주거 환경 관리, 행정 보조, 안전 방범, 재능 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상에서 누구나 즐겁고 편하게 봉사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내부 모습. 민경찬PD
광명시자원봉사센터 내부 모습. 민경찬PD

 

새해의 새 목표는 봉사를 기반으로 한 ‘건강 도시’다. 현재 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는 300여개의 자원봉사단체와 320여개의 자원봉사 수요처가 있는데, 올해는 특히 광명의 주택 상황에 집중하고자 한다.

 

현재 광명동·철산동 등지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아파트 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갈등·층간 소음 등을 '봉사'로 최소화하자는 목표다.

 

김영준 센터장은 “아파트 주거문화 확대로 일부 갈등 요소가 번질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센터는 광명의 지역 특성에 맞춰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사회 통합 차원의 ‘먼저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사람 먼저 보내주기’, ‘이웃 먼저 배려하기’, ‘내가 먼저 인사하기’, ‘환경 먼저 생각하기’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아파트 주민 간의 소통을 증진해 마을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우리 아파트를 넘어 우리 동네, 우리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의식을 제고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 민경찬PD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 민경찬PD

 

이 모든 활동의 토대이자 미래 발전의 기초는 역시 자원봉사자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젊은 봉사자’가 줄어들고 있어 신규 봉사자의 확충이 절실하다.

 

김 센터장은 “깊이 있게 고민하는 부분인데 마음만으로는 잘 안된다. 예전에는 학생들이 생활기록부에 담기는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가족들과 다 같이 봉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이젠 그마저 없어지면서 참여도가 현저히 떨어졌다”며 “사라져가는 봉사자에 위기를 느껴 생애주기별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멈춰있는 휴면 봉사자를 깨우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봉사자와 함께 광명(光明)할 20년을 그리고 있다는 김영준 광명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자 등록만으로도 봉사 정신이 시작된다. 그동안 여러 활동을 해주신 봉사자분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알차게 하나씩 탄탄하게 채워나가는 과정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봉사한 만큼 복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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