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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동광임파워먼트센터’, 편견없이… ‘ON 세상’ 연결 [함께 토닥토닥]

온라인 활용 ‘온택트 투게더’ 진행... 콘텐츠 제작·참여 프로그램 제공
고립 정신장애인들 소통 이끌어... 작년 복지부장관상 수상 영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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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들이 동광임파워먼트 센터에서 진행한 ‘온택트 사업’에 참여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동광임파워먼트 센터 제공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는 개인과 개인을 단절시켰다. 무엇보다 급속한 ‘온라인’으로의 전환은 사회와 소통이 어려웠던 장애인들에겐 보이지 않는 벽이었다.

 

이렇게 ‘고립’이란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정신장애인들을 세상과 연결시키기 위해 ‘가교’ 역할을 하는 기관이 있다. 부천에 위치한 동광임파워먼트 센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동광 임파워먼트센터’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센터는 역량강화·권한부여·능력고취라는 ‘임파워먼트’의 삼박자를 고루 실천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정신장애인들은 정신질환으로 고용 기회를 박탈 당해 온라인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았고, 복지기관에서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으로 진행해도 서비스 대상자에서 제외되기 일쑤였다.

 

사업을 담당한 서진영 동광 임파워먼트센터 선임은 “코로나19로 사회복지 서비스가 대면서비스에서 비대면서비스로 전환되며 온라인 인프라 부재의 심각성을 느끼면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센터는 지난해 정신장애인과 세상과의 ‘따뜻한 연결’을 위해 ‘온택트 투게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온라인 인프라 구축, 인프라를 활용한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 등 2가지 방향으로 이뤄졌다. 정신장애인 총 30명이 태블릿 PC를 제공 받았고, 온라인 프로그램에는 30명의 참여자가 참여했다. 크리에이터 활동에는 총 19명이 참여했다.

 

‘온택트 투게더’ 사업에서 한 정신장애인이 유명 가수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유튜브 ‘잘 지내tv’ 캡처

 

특히 이들은 ‘잘 지내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직접 유명 가수의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 영상에 출연한 정신장애인들은 독특한 가면을 쓰고 화면에 등장해 다양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영상 기획부터 제작, 송출 등 전반적인 과정을 통해 고립에서 연결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했고, 이 과정이 마치 자신이 회복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한 참가자는 “저를 포함한 당사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스토리를 구상하고 배역을 맡아 촬영하며 영상을 완성했다”며 “이 과정에서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보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웃어 보였다.

 

작년에는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동광임파워먼트 센터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센터는 올해 아산사회복지재단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사회적으로 배제된 정신질환자의 사회통합을 위한 주거·고용·문화 맞춤형 서비스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진영 선임은 “저희 센터의 목표는 ‘정신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자립환경을 함께 만들어갑니다’인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신장애인들이 자신의 자립환경을 적절하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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