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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단상] 통행료 무료화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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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오는 10월1일부터 영종 주민 통행료 무료 시대가 열린다. 전 국민 영종 반값 통행료 시대도 함께 온다.

 

영종도 주민들이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절실히 요청했던 사안이 바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였다. 저 역시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주요 공약이었고 등원 직후부터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가졌던 사업이었다.

 

지난 2021년 11월5일, 국회 예결위 회의에서 당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물었다. “다른 민간투자 교량은 다 가격을 낮추면서 왜 영종만 계획대로 안 깎아주냐”고. 총리는 “2022년까지 어떤 형태로든 국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해가 바뀌고 정권이 교체된 후, 정부에 진행 상황을 계속 점검했지만 코로나19 경기 부양에 따른 물가 상승 때문에 당장 재구조화 작업이 어렵다는 입장만 반복될 뿐이었다.

 

그러던 중 올 초 영종 주민들이 영종·인천대교 무료화 약속이 이행되지 않자 3월1일 차량 1천대를 모아 톨게이트에서 10원짜리 동전을 내고 용산으로 행진하는 시위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본인은 2월23일 통행료 무료를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고 영종의 교통 문제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주민들과 마주했다. 그 자리에 온 국토부 책임자에게 우리 의지를 다시 보여줬다. 아울러 그즈음 용산 대통령실 책임 있는 분에게도 직접 말씀드렸다. “지금 영종에서 난리가 났다. 지난 정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 정부는 신뢰를 잃을 것이며, 이 일은 힘들더라도 어차피 해야 한다”고.

 

곧바로 다음 날 추진해보겠다는 회신을 직접 받았다. 그리고 그 주 주말에 원희룡 장관 그리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함께 서울에서 만나 통행료 무료화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주가 지난 월요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이 관련 안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라며 “관련 기관들은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 지시 하루 만에 본인과 원 장관, 유 시장, 김정헌 중구청장은 광화문 정부2청사 브리핑룸에 함께 섰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영종으로 가는 반값 통행료 계획을 발표했으며 유 시장은 이에 맞춰 영종 주민 무료화를 발표했다. 유 시장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렸다.

 

3·1절 차량시위가 예고됐던 당일, 주민들이 연 자축모임에 참석했다. 감격스러운 일이 전광석화처럼 일어난 듯하지만 그간 영종 주민들과 영종을 아끼는 많은 분들께서 20년 넘도록 노력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간 애쓰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년 전에도 영종에서 똑같은 차량 봉기가 있었고, 이후로도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은 큰 결단을 해준 정부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에 3월2일 대통령을 직접 뵙고 주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렸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도로를 운영할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영종~인천대교 무료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도 대표발의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했다. 이후 과정도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서 계속 챙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영종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국민에게도 영종은 공항으로 오는 경유지뿐 아니라 목적지로도 좀 더 인정받을 것이다. 주민 무료는 시작했지만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완전 무료화될 때까지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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