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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특화단지... 글로벌 반도체, 경기도로 통한다 [창간 35주년, 지역의 힘]

세계 최대 특화단지... 도내 5곳 전략산업 집적화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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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용인 남사·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와 기흥 농서지구 일반공업지역,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 일반산업단지를 선정했다. ‘소부장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엔 안성시 동신 일반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반도체 특화단지 1천633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157만㎡ 등 총 1천790만㎡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경기도에 조성된다. 정부는 2042년까지 이 지역에 30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명실상부 세계 최대 반도체 산업 중심지이자 신흥 반도체 메카로 성장할 경기도 반도체 산업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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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전자 클린룸 내부. 삼성전자 제공

 

■ 용인·평택,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거점 도시 탄생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특례시와 평택시는 정부의 행정 지원 특례와 기반 시설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총 562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를 지원함에 따라 두 도시를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용인 이동·남사읍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용인은 2042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큰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가 된다.

 

300조원의 대규모 신규 민간 투자가 예정돼 있다. 국가산단과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구 농서동)를 잇는 1천244만여㎡(약 376만평) 규모의 초대형 반도체 특화단지가 조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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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설 용인 이동•남사읍 전경. 용인시 제공

 

정부는 용인에 갖춰질 반도체 시설 등과 시너지 효과를 고려했다. 남사읍에는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팹 5기, 원삼면에는 SK하이닉스의 첨단 메모리반도체 팹 4기, 기흥구에는 삼성전자의 첨단 메모리·시스템 R&D(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복합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기반으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부지만 289만㎡에 달한다. 총 6개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2017년 6월 제1공장(P1), 2020년 8월 제2공장(P2)에 이어 지난해 7월부턴 제3공장(P3)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등 규모 큰 3개 공장이 정상 가동하고 있다.

 

평택은 삼성전자와 연계해 브레인시티 일반산단에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소부장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부지 규모는 770만㎡에 달한다.

 

또 브레인시티 산단 내에 설립될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계약학과 연구 과정을 연계·운영하면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평택마이스터고와 국제대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에 선정된 만큼 기존 인력 재교육 등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중견·신입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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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화성시에서 열린 ASM코리아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기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SM코리아 제공

 

■ 반도체 연구와 생산의 중심지, 화성

 

화성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반도체의 혁신을 이끄는 도시다.

 

지난 2000년 반월동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문을 연 이후 2014년 삼성전자 DSR(Device Solutions Research·이하 DSR)동을 추가로 구축해 반도체 연구와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 연구의 핵심인 DSR동은 지하 4층~지상 29층 총 3개동 규모다. 1만5천여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개발의 산실과도 같다.

 

DSR동은 각각 다른 캠퍼스에서 근무하던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 S.LSI사업부, 생산기술연구소 연구원들에게 한 공간에서 협업할 기회를 제공해 기술 혁신을 이끈다.

 

화성캠퍼스는 반도체 미래를 이끌 최첨단 EUV(Extreme Ultra Violet·극자외선) 전용 설비인 V1라인을 가동해 3나노 이하 차세대 파운드리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GAA(Gate All Around) 트랜지스터 구조 연구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2017년 3나노 공정에 적용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GAA 기술이 적용된 3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하는 등 차세대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5년 반도체 ALD(원자층증착) 장비 세계 1위 기업인 네덜란드 ASM의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가 건립된다.

 

화성시는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핵심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카이스트와의 첨단형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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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 SK하이닉스 외 우수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 보유, 이천

 

이천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고, 국도 3호선과 42호선이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다. 용인, 수원 등 수도권 반도체 관련 단지와의 연결성이 좋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이천에는 우수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과 ASML, TEL, AMAT 등 굵직한 반도체기업 등이 있다. 이천시는 반도체 R&D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견인하고, 인재개발시설 등을 유치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반도체파크도 조성해 반도체 전문 산업단지, 특성화 대학, 로봇드론산업 창업센터 등 첨단전략 산업 집적화를 최대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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