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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편집위원회] '사람들면' 개선…다양한 '사람' 이야기 담아내 독자들과 소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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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경기일보 편집위원회가 제6차 회의를 열고 ‘사람들면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8일 오전 10시 본사 편집국장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사측을 대표해 이용성 편집국장과 채희주 편집부장, 김규태 부장, 이선호 지역사회부장이, 노조 측을 대표해 정자연 전국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과 김경수 기자, 김영호 기자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사람들면의 가독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지역 언론으로서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면 활용성을 극대화 하는 방법 등이 전반적으로 논의됐다.

■ 이용성 편집국장

-사람들면의 인터뷰 대상은 십수년째 ‘착한 사람’으로 한정돼 있다. 본사나 지역이나 같은 이유로 인해 아이템 발굴이 사실상 어렵다. 이에 대한 불만도 늘 제기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봉사하는 사람 외 다양하고, 이색적인 인터뷰 대상자를 발굴했으면 한다. 또는 현재 2개면으로 돌고 있는 면을 1개면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면 한다.

-면을 줄이면 그 다른 면을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인터뷰 대상자의 사진 촬영도 중요하다. 너무 정형화 돼 있다. 사진도 변해야 한다. 편집국장으로서 면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

■ 이선호 지역사회부 부장

-사람들면은 2면이 할당돼 있다. 본사와 지역 주재기자들이 번갈아가며 기사를 발굴하고 있다. 주로 자원봉사단체 등의 기사가 많아 식상하다. 또한 2면인 탓에 순번이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 보통 1달에 2번 정도로 취재를 진행하는데 가끔씩 같은 달에 3번을 사람들 인터뷰 기사를 준비하는 지역도 종종 있다.

-지면은 1면으로 줄이면 어떨까 제안한다. 이미 타사는 1면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 1면으로 개편되면 보다 더 중점적인 기사를 집중할 수 있다. 매일 머릿기사, 그리고 행사기사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인터뷰 기사 폐지 방안까지 고려한 적도 있었다.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 채희주 편집부장

-사람들을 1면으로 줄일 경우 쉬어갈 수 있는 면을 만들었으면 한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런 기사들이 모인 면이 나왔으면 한다. 현재 경기일보를 넘기다보면 스트레이트 기사들로만 가득 채워져 있어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든다. 1면으로 줄여지고, 쉬어가는 코너들이 나오면 사람들 면은 질적으로 향상될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봉사에 한정되다 보니 재미가 없다. 단체, 나눔의 삶 위주로 가는데 특별한 이력을 가진 이나, 이색 공연을 하는 젊은 공연가 등의 소재가 다양했으면 한다.

-사진도 더 다양하게 잘 촬영해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편집의 맛이 살 수 있다.

■ 김규태 사회부장

-사람들 면을 보면 틀이 너무 정형화됐다. 광고까지 고정화가 돼 있다. 마치 책받침형 광고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기사가 광고에 먹힌다. 컷에 대한 고민을 해서 변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 예로 ‘지금 우리동네는...’ 등등 무언가를 그 안에서 변형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진짜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한 예로 ‘30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가격에 칼국수를 파는 할머니’ 등 그곳을 직접 찾아가보고, 취재를 해야 한다. 사람 냄새가 날 수 있는 내용으로 가야 한다.

-외국 사례를 보면 지역신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동네 이야기’다. 한 달에 1~2번 우리 아버지를 추억합니다 등의 독자 참여가 있으면 지금보다 더 주제의 다양성이 많이 나올 것이다.

■ 정자연 지부장

-사람 이야기가 제대로 숨 쉬는 면을 위해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등이 필요한 것 같다. 다양한 인물을 취재해 놓고도 기자들이 사람들용 기사를 쓴다고 봉사에 집중해 기사를 작성한다. 사람들의 정형화 된 틀을 깨도록 알려줄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농성을 한 노동자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전문가, 시민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를 담아내면 좋겠다.

-부음 기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신이의 발걸음’처럼 인물을 조명하는 기사도 사람들 기사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또한 지역언론으로 독자들과 소통을 위해 2주에 한 번씩 ‘독자코너’ 운영을 제안한다. 독자가 쓰는 편지, 사연 등이 게재되면 참여형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김경수 기자

-사람들 면을 들여다보면 형식적인 틀에 갇혀져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우선 인터뷰 기사다. 대다수 기자들은 자원봉사자 등 선행을 주로하는 인터뷰이를 대상자로 찾는다. 제안한다. 특이한 경력, 특수한 직업 등의 다양한 사례들을 발굴해 쓰는 재미가 있는 경기도민들을 찾아 기사를 작성했으면 한다.

-독자들의 참여로 지면을 채우는 방법은 어떨까 싶다. 독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이메일 등을 통해 전달 받아 주1회 신문과 홈페이지에 동시 게재하는 것을 추천한다. 터무니없는 내용이 아니라면 철자 그대로 실리는 것을 권장한다. 독자 스스로 글을 쓰고, 지면과 누리집에 게시되는 것을 보면 좀 더 구독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까 싶다.


★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기사’

사회부-‘수원 세 모녀 사건’ 최초 단독 보도 및 후속 보도(8월22일~)

지난 8월 22일 '수원 세 모녀 사건'을 최초 보도하고 지속적인 후속보도, 스토리성 기사 발굴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조명한 기사라고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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