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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편집위원회] “선거보도 답습 벗어나고, 기획보도 새로운 시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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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경기일보 편집위원회가 제4차 회의를 열고 ‘선거보도와 기획기사 등 상반기 뉴스 보도 평가와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30일 오전 10시 30분 본사 편집국장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사측을 대표해 이용성 편집국장과 채희주 편집부장, 김규태 부장이, 노조 측을 대표해 정자연 전국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과 김경수 기자, 김영호 기자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올 상반기 보도된 선거기사와 기획기사를 점검하고 더욱 참신하고 의미있는 뉴스 제작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보도된 기획기사를 톺아보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아이템, 지역밀착형 보도를 위한 노력, 지면의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보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이용성 편집국장

이번 6·1지방선거의 경우 판세 분석 등 기존 대선에 나왔던 기사들을 그대로 답습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특히 경기도내 각 시군별 후보들의 주요 공약과 관련된 현안에 대한 분석 기사가 부족했다. 한 예로 ‘수원군공항 이전’과 같은 경우다.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사안임에도 접근이 약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페이스북 등 SNS에서 설전을 치렀음에도 놓친 부분들이 많았다. 앞으로 보완해야 한다.

현재 기획팀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인원 재조정 등을 준비하려 한다. 로컬이슈팀이 현재 지역밀착형 내용으로 활발히 취재해 주고 있는데, 기대한다.

■ 채희주 편집부장

예전에는 지역 선거하면 후보자 위주의 기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물이 아닌 현안을 부각해 이슈화한 기사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기획기사 중에서는 난민, 독립운동 등의 기획 기사도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바꾸는 세상’이라는 컷을 달고 보도되는 기사 또한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언론의 역할을 잘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경기일보 기획팀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돼 양질의 좋은 기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 김규태 사회부장

선거를 치르면서 기사를 준비하느라 모든 부서에서 고생이 많았다. 특히 사회부에서 수원특례시 양당 후보들을 본사로 초청해 토론회를 직접 개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 기획을 매번 준비할 때마다 신문 지면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공감할 것이다. 한계가 있다고 의식한다면 이를 탈피하는 노력을 해야 할 시기다. 총선 등 다음 선거 기획 기사를 준비할 땐 ‘SNS뉴스팀’을 신설, 더 많고 다양한 목소리를 지면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정자연 지부장

지역 의제와 교육 의제, 후보들의 공약 비교 등 다양한 꼭지로 선거기사를 담아낸 점이 돋보였다.

특히 기협과 시민단체 등과 협업한 토론회와 정책질의를 통해 깊이 있는 의제를 제시하고 답변을 끌어낸 점도 좋았다. ‘비록 노숙인이지만 투표는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등과 같이 거주불명자들의 유권자로서의 권리 관련된 기사가 발굴됐던 것도 눈에 띄었다.

다만 공약 나열기사 보단 공약 검증, 또 성평등 의식, 복지분야 점검, 10대 정치인들의 도전과 10대 유권자 등 유권자들의 관심을 더 세밀화 한 기사, 정치인의 가치와 의식을 다루는 기사가 다음 선거에서는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기획기사는 지금의 기획팀에서 조금 변화된 시스템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한 달에 한 번 기자들의 아이템 챌린지를 제안한다.

■ 김경수 기자

각 지역 주재기자들의 밀착형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당선인과 인수위원회 사업 점검 등 행보와 관련된 기사 또한 독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대표적으로 이대현 남양주주재 기자의 [동행취재] ‘주광덕 남양주시장 당선인’을 통해 곧 취임을 앞둔 시장들의 각오와 시정 등을 알 수 있었다.

상반기 보도를 평가해보면, 지난해 썼던 기사와 겹치는 기사가 유독 많았다. 큰 맥락에서 비슷한 아이템의 기사는 되도록 삼갔으면 한다. 독자에게 재탕하는 듯한 느낌 밖에 주지 못한다. 생각의 폭을 넓혀 좀 더 다양하고 도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템 선정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 김영호 기자

선거기간 동안 선거 관련 다양한 기사들이 나왔다. 특히 다른 매체에서 다루지 않은 31개 시군 당선인 인터뷰가 게재돼 시민들이 그 당선인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부터 공약 등을 자세하게 알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띄었다. 다음 선거 때는 31개 시군 각 후보자들의 공약을 조금 더 면밀하게 다뤘으면 한다.

또 다양한 기획팀이 구성돼 기사를 내고 있는데 조금 더 지역밀착형 기획기사가에 심혈을 기울여 지면과 도표와 그래픽, 영상이 잘 어우러지는 보도물이 연재되길 바란다.

★편집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기사’

<6월 9일자 사회면>

비닐하우스 작업에 당원 동원…국회의원 갑질 논란

국회의원이 배우자의 농지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면서 일부 당원과 시의원을 동원했다는 제보를 통해 국회의원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의미있는 기사였다고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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