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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편집위원회] 콘텐츠 경쟁력 위해 "기획, 지역밀착 보도 주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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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경기일보 회의실에서 본보 제2기 편집위원회 3월 회의가 열리고 있다. 김시범기자 

제2기 경기일보 편집위원회가 1차 회의를 열고 기획취재 활성화 방안 및 지역밀착형 기사발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1일 오전 11시 본사 편집국장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사측을 대표해 이용성 편집국장과 채희주 편집부장, 김규태 사회부장이, 노조 측을 대표해 정자연 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과 이광희 사무국장, 김경수 기자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지역언론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콘텐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기획보도·로컬기사를 발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특히 기획보도라는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독자들에게 읽히고 삶에 밀접한 기사 발굴, 독자의 참여와 소통·공유를 이끌어내는 방안도 제시됐다.

■ 이용성 편집국장

-현재 운용 중인 팩트체크, 독자소통, 데이터텔링, g-스토리 등의 기획 취재가 다양해서 좋다는 주변 반응이 있다. 기획취재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한 예로 독자들에게 운동하는 법, 건강 관리 하는 법, 여행코스 등을 소개하는 기획도 좋다. 편하게 취재 할 수 있는 주제도 괜찮다. 기자가 어떻게 꾸미고, 다듬는지에 따라 기획물 향방이 결정된다. 지방선거 전까지 나올 수 있는 기획물이 한정돼 있다. 사회부에서 좀 더 기획물을 많이 내줬으면 한다. 지역 기자들로 꾸려진 ‘로컬이슈’ 또한 주력하겠다. 무거운 주제가 기획취재에 다뤄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소중히 반영해 좋은 기획 취재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채희주 편집부장

-기획취재 아이템이 다양하게 나왔으면 한다. 탐사보도팀을 다시 운영하면 어떨까 싶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아이템이 나와야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들이 참여하고, 경기일보 전 직원들도 다함께 참여해 아이디어 소재를 많이 받았으면 한다. 편집기자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는 부분에 공을 들여야 한다.

금요일자로 발행되는 신문이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쉬어갈 만한 면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시원하게 한 면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지면이 배치됐으면 한다. 동네 주요 명소 소개도 좋다.

■ 김규태 사회부장

-중장기적인 기획취재를 준비해야 된다. 연중 기획물 같은 것이다. ‘컷’에 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가 바꾸는 세상’, ‘우리가 해본다’ 등의 컷 말이다. 컷이 먼저 기자들의 머릿 속에 있어야 기획취재 주제를 뽑기 쉽다. 소통을 통해 서로 고민해야 한다. 취재에 대한 자율성이 있었으면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주제의 기획취재를 준비하면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해 양질의 보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갖고 이 부분에 대한 훈련을 해야 한다.

지역밀착형 기사는 사회부에서 준비 중이다. 아주 가까운 데서 놓치는 문제가 있다. 그것을 충족하면 지역밀착형 기사가 된다.

■ 정자연 지부장

-현재 편집국 내 인원이 부족하고 기자들 업무 과중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쟁력은 콘텐츠에서 나오기에 출입처를 벗어나 차별화·심층성에 주력해야 한다. 현재 기획보도팀 운영은 다시 재정립하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

우선 독자 참여와 피드백 위해 ‘공유와 소통’, ‘심층 취재’에 더욱 주력해 기획팀 답게 운영하면 좋을 듯 하다.

홈페이지에 팀별 카테고리에 독자 제보를 받는 코너를 만들어 의견을 반영하는 식이다. 독자소통, 팩트체크, 로컬이슈는 특히 독자들이 제안하는 기획기사를 취재하는 방식으로 홍보해 함께 만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소수자 발굴과 그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이야기 등을 주제로 심도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

다만 현재 부서별 기획물, 기획팀, 선거 등이 있어 중구난방으로 보이기도 한다. 각 기획물에 어느 정도 힘을 주고 어떤 기획팀에서 무슨 취재를 할 것인지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했으면 한다.

■ 이광희 사무국장

-재미있는 기획취재를 활성화하려면 기자가 아닌 독자가 궁금한 것을 풀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현안에 대해 직접 검증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 체험형 기사(유튜브 영상콘텐츠 동반)는 독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생각된다.

또 현재 본보가 가진 무기 중 하나인 ‘카카오톡 뉴스 서비스’를 활용해 ‘취재대행 콘셉트’로 독자로부터 취재 아이디어를 공모 받고 함께 소통하며 풀어가는 방법도 기존 지역 언론이 접근하지 못한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다.

지역밀착형 기사를 발굴하려면 평소 등한시 했던 소소한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자치회나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열리는 현장을 방문해 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의제를 조명하고 실제 변화하는 모습을 추적하는 내용 등을 다뤄봐도 좋을 듯 하다.

■ 김경수 기자

-독자소통, 데이터텔링, 팩트체크 등 경기일보 기획 취재물은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지역밀착형 기사 발굴이다. 지역밀착형 기사가 나오려면 주재 기자들 스스로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에 애착을 가져야 한다. 출입처 위주가 아닌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지역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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