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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수도권 지지율 '11월 41.9%→ 1월 31.2%'…설연휴 갈등 재점화 ‘불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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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으로 대립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수도권 지역 민심은 차갑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양측의 화해무드에도 갈등을 재점화하는 불씨는 살아있어, 국민의힘이 설 연휴까지 유의미한 지지율 향상 효과를 이루지 못하면 이 대표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사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3천42명(인천·경기 936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1.8%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인천·경기 지역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4.1%, 국민의힘 지지율은 31.2%로 오차범위 내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1주차 리얼미터 정례조사(그래프 참조)와 비교해보면 민주당은 30.0%에서 4.1%p 상승, 국민의힘은 41.9%에서 10.7%p 하락한 수치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인 11.9%p 차로 앞서던 것을 볼 때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급격히 좁혀졌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선대위 쇄신방안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며 집안 싸움을 벌인 것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파국은 면했지만 후보-대표-선대위원장이 보여준 대립과 반목은 지지층 민심이반 현상을 극대화했다. 대선 승리를 위한 공약이나 전략개발은 뒷전인 채 주도권 다툼만 벌였다는 인식을 심어준 탓이다.

경기도 내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다가오는 대선(3월9일) 승리는 물론, 지방선거(6월1일)에서 과반 이상 승리를 노렸던 만큼 이 같은 민심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제영 경기도의원(국민의힘·성남7)은 “최근의 나빠진 여론은 정권교체를 바랐던 다수 국민이 당내 갈등 상황에서 느낀 실망감을 표출한 결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힘이 다시 ‘원팀’으로 뭉친 만큼 바닥 민심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지지율 정체가 지속된다면 설 연휴를 기점으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종욱 동국대 행정대학원 대우교수는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멸공’을 연상시키는 챌린지 활동을 벌인 것은 20대 남성의 표심을 얻으려는 이준석 대표의 선거방식을 따른 행보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만약 이 같은 선거방식이 설연휴까지 전체적인 지지율 향상 효과를 만들지 못하면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측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양측의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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