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 아지트’가 인천지역의 소규모 문화 활성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9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민간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공간을 ‘동네방네 아지트’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네의 작은 문화공간을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동네방네 아지트는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인천의 독립영화에 대해 논의하고, 어르신의 문화활동을 돕고,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인천 곳곳에 있는 문화공간이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러한 숨겨진 문화공간을 해마다 발굴해 최대 250만원을 지원, 이곳을 동네의 생활문화 아지트로 변화시키고 있다.
올해에도 인천문화재단은 총 4천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20곳의 공간을 시민의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이 중 부평구의 ‘평화 렛츠협동조합’에서는 주민을 주체로 한 지역품앗이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회원 간 재활용 물품이나 서비스를 주고받아 자원의 선순환을 유도한다. 의류·신발 등 재활용품 물물교환을 비롯해 손바느질·뜨개질 등 소모임을 운영하고, 주민들이 전통간식을 만들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나누기도 한다.
식물에 관심 있는 사람을 위한 공간도 있다. 식물공방인 남동구의 ‘바네사 가든’에선 미세저감을 위한 식물 공간 컨설팅과 식물 관련 교육을 한다. 또 공간 식물 자문 서비스를 통해 미혼모를 비롯한 주민 등의 경제적 자립 역량과 취업, 창업을 돕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 밖에도 ‘동네책방 시방’, ‘가온 가죽공방’, ‘사회적기업 흙마을’ 등 인천 곳곳이 특색 있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문화에 관심과 의지가 있고 운영 중인 공간을 지역 생활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동네방네 아지트 사업의 다양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이 기사는 인천문화재단과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기획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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