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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경제이슈] 기업의 자금조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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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품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지난해부터 제품이 잘 팔리지 않자 고민이 많아졌다. 영업은 부진하지만 직원들에게 월급도 지급해야 하고 공장도 운영해야 하므로 단기적으로 사용할 자금을 구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변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자금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기업은 사업을 운영해 나가면서 여러 목적으로 자금을 구해야 한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기업이 영업활동 등을 통해 축적한 내부자금을 이용하는 것이다. 내부자금은 말 그대로 내부에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사용기간도 제한이 없어 편리한 조달수단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은 내부자금만으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고, 벤처기업과 같이 미래에 성장이 기대되지만 현재 수익이 없는 기업들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기업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빌리는 것과 투자받는 것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자금을 빌리는 방법은 기업이 정해진 약속에 따라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는 원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돈이라는 의미로 ‘타인자본’이라고 한다. 자금을 빌리는 방법은 은행을 통해 자금을 빌리는 간접금융과 은행을 통하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회사채(채권)를 발행하는 직접금융으로 나눌 수 있다. 간접금융은 개인이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과 유사한 반면 회사채를 발행하는 직접금융은 기업의 독특한 자금조달방법이다. 자금을 빌려서 사용하는 경우 기업은 이익과 손해에 무관하게 이자와 원금을 정해진 기일에 지급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 반면 외부의 간섭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방법인 투자를 받는 것은 ‘출자’를 받는다고 표현하며, 출자받은 자금은 ‘자기자본’이라고 한다. 투자자는 전체 지분 중에서 본인이 투자한 비율만큼 그 기업의 주인이 되기 때문에 경영에도 관여하게 된다. 투자자는 기업의 수익 중 본인이 투자한 지분만큼을 대가로 받게 되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기업경영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기업이 외부에서 투자받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기업에 대한 소유권을 나타내는 증서인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다. 기업이 외부에서 투자를 받아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 기업은 원금과 이자를 갚을 의무가 없어 자금 운용이 안정적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기업의 주인이 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기업경영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기업마다 자금조달 목적, 필요자금 규모와 시기, 재무상태, 경영철학 등이 다르므로 기업은 자금조달 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자금조달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개인들도 기업의 자금조달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 시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김주영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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