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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이재명 국감’ 대장동 격돌

국힘 증인·참고인 신청 채택 안돼
李지사에 모든 의혹 집중포화 예상
민주 ‘대장동 본질은 국힘’ 역공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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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관계자들이 국정감사장 설치 및 점검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2021년 국정감사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경기도 국감’의 막이 18일 오른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특혜’ 의혹에 맞서 직접 국감에 참여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이 지사와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관계 및 화천대유 실소유주 논란 등을 두고 여야 간 대격돌이 펼쳐질 전망이다.

18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백혜련(수원을)·양기대(광명을)·오영환 의원(의정부갑),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포천·가평) 등이, 오는 20일 열리는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는 민주당 조응천(남양주갑)·문정복(시흥갑)·박상혁(김포을)·소병훈 의원(광주갑)과 국민의힘 김은혜(성남 분당갑)·송석준 의원(이천),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 등이 각각 출격한다.

우선 행안위 국감에선 대장동 사업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이 지사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이 대장동 관련 일반인 증인 및 참고인을 신청했으나(행안위 50명, 국토위 52명), 민주당 반대로 단 한 명도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든 공격은 이 지사를 향해 쏟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간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국감 때마다 각종 지적을 조목조목 반박한 이 지사가 이번 국감에선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과거 경기도청에서 행정1부지사 등을 지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이 지사 저격수 역할로 행안위에 전략 배치된 것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꾸린 ‘대장동 태스크포스(TF)’ 소속 김은혜 의원 역시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당 대통령 후보인 이 지사를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대장동 의혹은 본질적으로 국민의힘에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역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지사 측근인 백혜련 의원이 선봉장으로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 캠프 출신이 다수 포진한 국토위 국감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대장동 관련 송곳 질의를 벼르는 가운데 민주당 문정복, 박상혁 의원 등은 철통 방어로 맞서겠다고 예고했다. 이 밖에 이 지사의 일산대교 공익처분 계획 등도 이날 국감에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 지사가 이번 국감에서 야당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는다면, 대권가도는 한층 더 탄탄해질 것”이라며 “반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입지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지난해 ‘족집게 해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경기일보 경기도 국감 생중계’가 18일 오전 10시와 20일 오전 10시에 진행됩니다. 경기일보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경기일보(경기TV)를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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