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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예술단원 릴레이 인터뷰] 1.경기도극단 수석단원 황성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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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연 배우
황성연 배우

2년여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으로 경기도 예술계에 무관중 온라인 공연 등 새로운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춤, 연기, 노래 등 다양한 분야의 경기도예술단원들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무대 상황에 맞춰 개인 기량을 갈고 닦으며 한 작품 한 작품에 집중하는 시기를 보낸다. 2021년 하반기엔 어떠한 무대들이 관객을 찾아올까. 다가오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예술단원들을 만나본다. 첫 번째는 경기도극단 황성연 수석단원이다. 편집자주

‘증명’, ‘믿음’, ‘깊이’. 배우 황성연(29)이 본인의 연기관을 설명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하고, 중요하게 강조한 단어들이다.

지난해 3월 경기도극단에 입단한 황성연 배우는 1년여 만에 수석단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파묻힌 아이>, <시련> 등 7개 작품에 참여하면서 올 상반기 최다 작품 출연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그는 매 작품이 배우로서의 본인을 증명해내는 과정이라 표현했다. 연출자가 큰 틀에서 정해둔 연출관이 ‘산 정상’이라면 배우들이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연습하는 행동이 ‘등산’이고, 관객들에게 선보일 때가 ‘하산’이라고도 부연했다. 황성연은 “작품과 캐릭터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사소한 것 하나하나씩 질문을 던지며 연기하고 있다. 이 같은 시간이 스스로를 배우로서 증명해내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산을 내려오면서 그동안 걸어온 길을 답습하는 것처럼 공연마다 차근차근 등산하듯 연기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대학로 등에서 연기 활동을 펼쳐온 그에게 경기도극단은 도전 중 하나였다. “대학로에서의 활동이 같은 세대와의 교류 작업이었다면, 국ㆍ공립기관에서의 활동은 기성세대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던 황성연은 “배우로서 여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다채로운 경험이 필요하다는 갈증이 있어 경기도극단에 들어오게 됐다”면서 “공연의 상징이 ‘대학로’가 된 것처럼 경기도 안에선 ‘경기도극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가 꼽은 도 극단의 장점은 ‘넓은 스펙트럼’이다. 사회 부조리극은 물론이고, 예술성에 초점을 맞춘 작품부터 대중성에 집중한 작품까지 여러 군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황성연은 “관객들의 니즈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예술가들의 표현 범위도 넓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극단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정기 레퍼토리 공연 외에도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등을 펼치며 꾸준히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원의 일원으로서 ‘앙상블이 가진 힘이 대단하구나’라는 걸 새삼 다시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의 꿈은 두 가지다. 동료들에겐 앞으로도 작업을 함께하고 싶은 배우, 관객들에겐 다음 작품도 보고싶은 배우다. 황성연은 “예술가는 변화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며 “저는 아직 완전하진 않은 사람이라 스스로에게 부족함을 느낀다. 보다 깊이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저만의 색깔에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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