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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3. 쓰레기 산, 하늘과 맞닿은 공원이 되다

생태공원 탈바꿈 ‘난지도’ 반면교사 삼아...수도권 매립지도 환경교육 장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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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민수, 김민지, 김태웅, 이하은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기아 ECO 서포터즈’와 친환경 교육 및 프로그램에 나선다. 8월 셋째 주 소개할 팀은 김민수(18), 김민지(20), 김태웅(23), 이하은(22) 학생으로 구성된 ‘ES Team’이다. 최근 폐기물 매립 문제를 두고 수도권이 각자의 입장을 내며 시끄러운 상황에서 <쓰레기 산, 하늘과 맞닿은 공원이 되다>라는 글을 통해 수도권 매립지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시선을 풀어냈다. 이하 ES Team 팀이 작성한 글.

수도권 매립지의 사용기한이 만료돼가며 새로운 부지 선정 등을 두고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 매립지는 1992년 난지도 매립지를 대체하기 위해 인천에 조성됐다. 서울, 경기도, 인천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운반ㆍ분류해 소각시키거나 토지에 묻는 용도다. 현재 4개의 매립지 중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을 모두 사용했고 제3매립장이 쓰이고 있다. 모든 매립장은 오는 2025년 이후 사용 종료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 매립지에 들어오는 폐기물 대부분을 배출하는 서울시와 경기도는 아직 대체부지를 선정하지 못했다. 부지를 지정하는 것은 물론 시설 준공까지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인천시는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경기도 또한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난지도 매립지 모습. 서울시 제공
과거 난지도 매립지 모습. 서울시 제공

■난지도 매립지의 탄생

수도권 매립지가 생기기 전, 난지도 매립지가 있었다. 난지도 매립지는 현재의 서울 하늘공원 위치에서 1978년부터 1992년까지 운영됐다. 과거 수많은 철새가 서식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던 아름다운 섬 난지도는 점차 쓰레기 산으로 바뀌었다. 매일 2만t의 폐기물이 매립됐고 사용이 종료된 1992년에도 9천200만t의 폐기물이 존재했다. 대체부지를 선정하지 못해 사용기한을 초과하면서까지 계속 매립이 이어져 해발고도 100여m에 달하는 쓰레기 산이 됐다. 이는 곧 토양 및 수질오염으로 이어졌다.

난지도 하늘공원 산책로 중간에 매립가스 포집 시설 등이 존재함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 있다. ES Team 촬영
난지도 하늘공원 산책로 중간에 매립가스 포집 시설 등이 존재함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 있다. ES Team 촬영

■쓰레기 산, 모두의 관광지로 탈바꿈

서울시는 1992년 ‘서울 600년 기념사업 기본계획’을 통해 난지도를 환경생태공원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쓰레기를 덮고, 목초가 자랄 수 있도록 복토 작업이 이뤄졌다. 아울러 침출수 처리, 유해가스 유출 방지를 위한 가스처리 등이 진행됐다. 4년여간의 공사 끝에 난지도 쓰레기 산은 흙과 풀에 뒤덮인 공원이 됐다. 현재 난지도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서울의 유명 관광명소이자 환경생태교육을 진행하는 환경교육장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현재 난지도 하늘공원 모습. ES Team 촬영
현재 난지도 하늘공원 모습. ES Team 촬영

■난지도 매립지가 가지는 의미

난지도 매립장은 우리나라가 환경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우리는 난지도를 통해 환경오염의 위험성, 그리고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법을 배웠다.

수도권 매립지에서도 과거 난지도에서 발생한 문제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난지도가 환경교육의 장으로 변했듯 수도권 매립지도 주민들의 여가시설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수도권 매립지를 비롯해 향후 건립될 쓰레기 매립지는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환경을 위한 노력과 새로운 환경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글=기아 AutoLand 화성 2021년 기아 ECO 서포터즈 ‘ES Team’팀

정리=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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