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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백신 우등생’ 이스라엘·영국...갈 길 먼 ‘백신 지각생’ 한국

이스라엘 1차 60.3%·2차 56.7% 백신 모범, 영국도 VTF로 확보 박차, 1차 59.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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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방역에 심취해 있는 동안 발 빠른 백신 확보로 초기 팬데믹을 이겨내고 백신 선진국으로 올라선 나라들이 조명받고 있다. 반면 안정성 등의 이유로 뒤늦게 백신 도입을 시작한 한국은 여전히 낮은 접종률과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국제 통계 사이트인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백신 선도국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인원은 3일 기준 총 544만5천4명으로 전체 인구의 60.3%를 넘겼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도 56.7%에 달한다. 지난해 12월19일 백신 접종 시작 이후 5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올해 1월 중순까지만 해도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 규모에 달했던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한 데 이어 모더나와도 백신 치료제 계약을 완료하며 국민 인구의 절반이 넘는 600만회분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현재는 백신 물량이 충분해지며 부작용 논란이 계속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계약 취소까지 나서고 있다.

영국은 3일 기준 1회 이상 접종 인원 3천994만9천694명으로 59.9%의 접종률을 기록,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2천679만9천944명(40.2%)으로 집계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신속한 백신 확보를 위해 ‘백신 태스크포스(VTF)’를 구성하는 등 백신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지난 1월8일 6만8천192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백신 접종 이후 3월 들어 5천명대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하루 3천~5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지난 2월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한국은 4일 기준 1회 이상 접종 인원은 745만5천726명(14.4%), 접종완료 인원은 227만7천137명(4.4%)에 그쳤다.

이처럼 대비적인 수치를 보이는 이유에는 우리 정부가 백신 확보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거론하며 코로나19 상황을 어느 정도 통제하고 있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연일 400~700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하며 여전히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내에서 의존도가 높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문제까지 터지며 백신 접종 기피 현상까지 불러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원인은 정부가 발빠르게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던 점이 가장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안전성 문제는 백신 확보 후 세밀한 검증을 거치면 될 일이었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불확실해도 백신 확보에 투자를 하고 이후 확실한 근거가 있다면 바로 사용하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팩트체크팀=양휘모·박준상·권재민·김승수·김태희·한수진·장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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